[대림절묵상] 1. 주를 간절히 기다림
[대림절묵상] 1. 주를 간절히 기다림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시 130:5-6)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마다 찾아오는 성탄절이기에 우리는 종종 연례행사처럼 맞이하기도 합니다. 모든 날이 소중하기에 굳이 성탄절을 기억하여 지켜야 하느냐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많은 의견도 있고, 다양한 생각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러한 절기의 시간들을 지킴으로 안이한 마음과 헤이해진 마음을 다시 주님께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림절을 시작하면서 저는 가장 먼저 시편 130:5-6을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시인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주의 말씀을 바란다고 고백합니다. 그 기다림이 얼마나 심했던 파수꾼이 아침이 오기를 갈망한 것보다 자신의 영혼이 주님을 더 기다린다고 고백합니다. 뜬 눈으로 밤을 새워야 하는 파수꾼에게 아침은 쉼의 시간이요, 자신의 직무가 끝나는 시간입니다. 파수꾼은 아무 일 없이 밤새 안녕하도록 침입자들과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가 살펴보기 위해 밤을 새웁니다. 도둑은 밤에 오고, 적들은 밤새 공격합니다. 파수꾼은 적들이 오는 것을 살핌으로 백성들의 편안함 밤을 제공합니다. 마침내 아침이 올 때 파수꾼은 자신의 일을 마치고 쉼을 얻게 됩니다.
시인은 간절히 또 간절히 주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이 땅은 넘쳐나는 불의와 악, 탐욕과 시기, 전쟁과 폭동이 끊이지 않습니다. 공의를 바라고, 진리를 사랑하는 이들은 세상에 넘쳐나는 악으로 인해 고통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에 거룩한 백성으로 부름 받았지만 악의 유혹에 빠져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긍휼로 다시 고토에 돌아왔음에도 그들은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았고, 다시 기나긴 죄의 수렁에 빠져들었습니다. 세상은 다시 욕망과 탐욕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들에 의해 끊임없는 살육과 전쟁이 이어졌습니다. 헬라 시대가 끝이 나고 로마가 세상을 지배했지만, 그들 역시 피를 흘려 자신들의 영토를 넓히고 욕망을 채워나갔습니다. 세상을 바라볼 때 누가 허무하지 않으며, 악의 넘쳐나는 사회를 볼 때 누가 절망하지 않겠습니까.
시인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주님께서 오셔서 진정한 평화를 선물하리라는 것을 압니다. 세상의 그 어떤 지도자도 해결하지 못한 인간의 본성 깊이 뿌리내린 악을 뽑아낼 그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은 사랑하는 사람은 의에 주리고 목말라합니다.(마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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