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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을 보내며: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마음과 해야 할 일

그일라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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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을 보내며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은 우리의 시간을 천천히 되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전, 우리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스도인에게 12월은 단순히 달력의 끝이 아닌, 영적인 고요와 묵상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12월은 대림절을 포함하고 있기에, 그 의미는 더욱 깊습니다. 대림절은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리며,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는 계절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올해는 각자의 삶에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풍성한 열매를 거두었고, 어떤 사람은 고난과 눈물의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발걸음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셨다”(사무엘상 7:12).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붙드시고, 필요를 채워 주셨는지 하나하나 떠올릴 때, 우리는 감사의 고백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볼수록 우리의 부족함 또한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우리의 신앙은 얼마나 나태해졌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기보다,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지는 않았습니까? 우리는 때로 자신을 위하며, 하나님보다 세상적인 성공과 욕망을 좇았던 적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한 해의 끝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깊은 회개와 내적 정결입니다. 대림절은 단순히 기다림의 시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시간입니다. 세례 요한이 외쳤던 것처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태복음 3:2)는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며,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12월의 남은 시간 동안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기다림"을 배워야 합니다.

 

대림절은 기다림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 기다림은 아무런 준비 없이 단순히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소망 안에서의 기다림"입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대하며, 우리의 영혼을 준비하는 기다림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야고보서 5:8). 우리의 기다림은 게으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 속에 이루실 계획과 섭리를 신뢰하며, 그 뜻에 순종하는 자세로 기다려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주변을 돌아보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단순히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절기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셨고, 가장 약한 자들을 섬기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기억하며 기뻐한다면, 그 기쁨은 우리 이웃과 나누어져야 합니다.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주변에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줄 방법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사랑이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주님 안에서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은 종종 불안과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내년에 대한 걱정과 준비되지 않은 현재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현실을 넘어 영원한 소망을 바라볼 수 있는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한복음 14:27). 우리의 소망은 세상의 안정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평안에 있습니다. 대림절은 그 평안을 깊이 묵상하고,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완성될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영원에 대한 관점을 회복해야 합니다.

 

12월이 주는 메시지는 단순히 시간의 끝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는 영원의 초대입니다. 한 해는 끝나지만, 하나님의 시간은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 흘러가고 있지만, 주님 안에서 우리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라”(고린도후서 4:16-17). 우리의 시선이 이 땅의 것에 묶이지 않도록, 영원에 대한 소망으로 우리의 삶을 채워야 합니다.

 

2024년 12월을 보내며, 그리스도인은 깊이 성찰하고,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감사와 회개, 나눔과 소망이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일 때, 우리는 대림절을 진정으로 의미 있게 보내고 새해를 온전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이 고백을 가슴에 품고, 남은 12월을 주님과 동행하며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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