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한복음 17장 강해

그일라 2024. 10. 10.
반응형

요한복음 17장 구조 분석

  1. 예수님의 기도: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 (17:1-5)
  2. 예수님의 기도: 제자들을 위한 기도 (17:6-19)
  3. 예수님의 기도: 모든 믿는 자들을 위한 기도 (17:20-26)

 

1. 예수님의 기도: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 (17:1-5)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라고 불리는 중요한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아버지께 기도하시며,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기도를 올립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영광을 아버지께서 나타내주시기를 간구하십니다.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17:1).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주신 권세를 통해 영생을 주실 수 있으며, 영생은 오직 하나님을 알고 그분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정의하십니다(17:3). 그분은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셨음을 고백하시고, 이제 아버지께서 자신을 본래의 영광으로 회복시켜 주시기를 요청하십니다(17:4-5).

 

이 기도는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아버지께 자신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간구로, 결국 그분의 죽음과 부활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완성하는 과정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이 과정을 통해 아버지의 뜻을 완전히 성취하시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사명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예수님의 기도: 제자들을 위한 기도 (17:6-19)

예수님은 이어서 제자들을 위한 기도를 하십니다. 그분은 제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고,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부터 온 분임을 믿었다고 말씀하십니다(17:6-8). 예수님은 그들을 세상에서 구별하여 아버지께 올리며, 그들을 위해 간구하십니다. 이 기도에서 예수님은 세상을 위한 기도가 아닌,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주신 제자들을 위한 기도임을 분명히 하십니다(17:9).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상 속에서 보호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은 아버지께 제자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그들이 세상의 미움과 시험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성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간구하십니다(17:15-17). "거룩하게 하다"는 의미는 그들을 구별하고, 하나님의 목적에 맞게 헌신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것처럼, 제자들도 세상에 보내어진 자들임을 선언하십니다(17:18).

 

이 기도는 오늘날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제자들을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들로서 하나님의 진리로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세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사명으로 충만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성령의 도우심과 하나님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3. 예수님의 기도: 모든 믿는 자들을 위한 기도 (17:20-26)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앞으로 예수님을 믿게 될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증언을 통해 믿음을 가질 모든 신자들이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십니다(17:20-21). 예수님은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인 것처럼, 신자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세상이 예수님이 아버지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실을 믿게 되기를 간구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됨이 단순히 외적인 연합을 넘어, 깊은 영적 연합을 의미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처럼" 믿는 자들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17:21). 이 연합은 신자들이 세상에 하나님을 나타내는 증거가 되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과 일치를 통해 세상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한 그분을 믿는 자들이 그분이 계신 곳에 함께 있기를 원하십니다(17:24). 이는 최종적으로 신자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과의 완전한 교제를 누리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자신을 사랑하신 것처럼,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도 동일한 사랑을 부어주실 것을 간구하십니다(17:26).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는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하나가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로서,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예수님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신자들의 연합은 단순히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된 영적 연합을 의미하며, 이 연합을 통해 우리는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나가면서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의 깊은 중보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영광, 제자들의 보호와 성결, 그리고 모든 믿는 자들의 연합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이 기도는 예수님의 사역이 아버지의 뜻을 완전하게 이루는 과정임을 나타내며,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도 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사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를 묵상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고, 서로 사랑하며 하나됨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요한복음 17장 1절의 분석

 

요한복음 17장 1절의 헬라어 원문

Τὰυτα ἐλάλησεν Ἰησοῦς, καὶ ἐπάρας τοὺς ὀφθαλμοὺς αὐτοῦ εἰς τὸν οὐρανὸν εἶπεν· Πάτερ, ἐλήλυθεν ἡ ὥρα· δόξασόν σου τὸν υἱόν, ἵνα ὁ υἱὸς δοξάσῃ σέ.

 

여기서 "아버지의 때"에 해당하는 구절은 "ἐλήλυθεν ἡ ὥρα" (엘ē뤼젠 헤 호라)입니다. 이 구절의 주요 단어들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원어 분석

  • ἐλήλυθεν (엘ē뤼젠): 이 단어는 헬라어 동사 ἔρχομαι(에르코마이)의 완료형으로, "오다" 또는 "도착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완료형으로 쓰였기 때문에 "이미 왔다" 또는 "도래했다"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때가 이미 도래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 ἡ ὥρα (헤 호라): 여기서 "ὥρα"는 "때"를 뜻하는 명사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기보다는, 특정한 목적이나 사건이 이루어질 결정적 순간 또는 시점을 나타냅니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종종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서 중요한 순간, 특히 예수님의 고난과 영광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2. 신학적 분석

요한복음 17장 1절에서 예수님은 "때가 왔다"고 말씀하시며 아버지께 자신의 영광을 요청하십니다. 이 "때"는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완성될 중요한 순간을 지칭합니다. 신학적으로 이 "때"는 구원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인류가 구원을 얻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 하나님의 계획 속의 때: 성경에서 "때"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정확히 정해진 때에 이루어졌으며, 요한복음에서는 이 "때"가 고난과 죽음을 포함한 구원의 완성을 가리킵니다.
  • 영광과 순종: 예수님은 이때를 앞두고, 자신의 순종과 아버지의 영광을 연관 짓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세상적으로 보면 수치스러운 사건이지만, 신학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순종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서, 그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완성됩니다.

3. 결론

"아버지의 때"는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이루어지는 결정적 시점을 나타내며, 이는 예수님의 순종과 아버지의 영광이 드러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때"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시간표에 따라 구원이 성취되는 순간입니다.

반응형

'복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복음 21장 강해  (0) 2024.10.11
요한복음 20장 강해  (0) 2024.10.11
요한복음 19장 강해  (0) 2024.10.11
요한복음 18장 강해  (0) 2024.10.11
요한복음 16장 강해  (0) 2024.10.10
요한복음 15장 강해  (0) 2024.10.10
요한복음 14장 강해  (0) 2024.10.10
요한복음 13장 강해: 예수님의 섬김과 새 계명  (0) 2024.10.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