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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2장 강해

그일라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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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2장 강해

1. 본문 읽기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 마가복음 2:1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 마가복음 2: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 마가복음 2: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 마가복음 2:4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 마가복음 2: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 마가복음 2:6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 마가복음 2: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 마가복음 2:8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 마가복음 2:9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 마가복음 2: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 마가복음 2:11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 마가복음 2:1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레위를 부르시다

  • 마가복음 2:13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 나가시매 큰 무리가 나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가르치시니라
  • 마가복음 2:14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 마가복음 2:15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 마가복음 2: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 마가복음 2:17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금식 논쟁

  • 마가복음 2: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 마가복음 2:1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 마가복음 2: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 마가복음 2:21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 마가복음 2: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다

  • 마가복음 2: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 마가복음 2: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 마가복음 2: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 마가복음 2:26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 마가복음 2: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 마가복음 2: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2. 구조

1-12절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예수님
13-17절 레위를 부르시다
18-22절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23-28절 인자는 안식의 주인이다

3. 강해

1-12절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십니다. 성경은 ‘집’에 계시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집이 없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의 집이 아닌 가 싶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 침묵합니다. 예수님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리자 수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2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도를’(2절) 가르치셨다고 말합니다. 그 도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것일 겁니다.


이때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데려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문으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없어 지붕으로 올라갑니다. 지붕을 뜯어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내려 보냅니다. 상황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칭찬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보시고’(5절)고 중풍병자를 고쳐주십니다.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리라” 이 말씀은 놀라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 사함을 오직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직접 하나님처럼 죄 사함을 선언하십니다. 예수님의 죄 사함의 선언은 곧 논란을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7절)
주님은 곧바로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응수하십니다. 이 구절들을 유의하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마가복음 2:9-11절]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주님은 ‘어느 것이 쉽겠느냐’냐 물으시며 뭔가를 선택하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1절 구절이 중심 구절이며 앞선 두 구절을 해석하며 전제합니다. 즉 하나님의 일이든 사람의 일이든 모든 것을 예수님은 하신다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사함과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계심을 선언하는 사건입니다. 마가복음은 고난 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쓰여진 초기 복음인 것을 감안한다면 모든 고난 가운데 치료하시고 회복하시는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 저자의 목적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지신 ‘권세’(10절)는 곧 제자들이 갖게 될 것입니다. 비록 직접적으로 죄 사함을 베풀지 못하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을 대신해 행하게 됩니다. 주님은 이 말씀 마치시고 곧바로 중풍병자에게 명령합니다. 그러자 그가 ‘곧’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갑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고민할 부분이 친구의 믿음으로 과연 중풍병자가 치유함을 받을 수 있는가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질문 자체가 현대의 개인화된 왜곡된 믿음인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믿음은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1:1로서의 개인의 문제일 수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 연대적으로 바울이 빌립보 감옥에서 간수에게 ‘너의 제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한 말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초대교회는 신앙을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의 문제로 보았습니다. 교회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13-17절 레위를 부르시다

예수님이 다시 바닷가에 가자 ‘큰 무리’(13절)가 따릅니다. 그들의 심령은 메마르고 황량합니다. 무의미에 몸서리치고, 좌표 잃은 삶은 살아감이 짐이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한 달음에 달려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오늘도 가르치십니다.


주님은 길을 지나다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그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르라” 그러자 레위는 아무 말도 없이 얼어나 따릅니다. 우리는 많은 상황이 요약되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핵심은 주님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운명의 부름이며, 존재의 혁명입니다. 부르심은 레위를 완전히 변화시킬 것입니다.


레위는 곧바로 예수님을 초대해 자신의 집에서 식사를 대접합니다. 그곳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15절)에 예수님과 함께 앉았다고 말합니다. 죄인들은 대체로 창기들을 말합니다. 당시 로마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세리와 성적으로 문란한 창기들은 ‘죄인들’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식사를 한다는 것은 그들과 같다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은 죄인들과 이방인들과는 절대 식사하지 않습니다. 후에 베드로가 외식했던 이유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 비판합니다. 그러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17절)


18-22절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사람들이 주님께 물었습니다. 세례 요한과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왜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습니까? 주님은 다르게 접근해 나갑니다. 혼인 집에서 신랑이 있을 때는 금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랑을 빼앗길 때 그때서야 금식을 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20절) 여기서 신랑은 예수님을 말합니다. 지금은 예수님과 함께 하니 금식할 때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더확장시킵니다.


생베 조각을 낮을 옷에 붙이지 않고,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지 않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넣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통해서 오는 새로운 세상, 즉 복음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구약의 가르침은 합치할 수 없습니다. 구약은 거룩을 지키지 않기 위해 부정한 것들을 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복음은 부정한 것을 거룩하게 합니다. 율법에서 시체를 만지면 부정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죽은 시신을 만지시고, 그를 부정하지 않게 살려내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23-28절 인자는 안식의 주인이다


마지막은 안식일 논쟁이 일어납니다. 안식에 제자들이 밀 맡 사이로 가면서 제자들이 길을 열면서 이삭을 자릅니다. 바리새인들은 이것을 보고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한다며 비판합니다. 주님은 안식일의 의미를 깨우치기 위해 다윗이 성소의 떡을 먹은 사건을 가져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 먹을 것이 없을 때 아비아달을 찾아갑니다. 먹을 것을 달라고 하자 아비아달 제사장은 성소의 진설병을 그들에게 줍니다. 이것은 엄연히 율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레위기 24:5-9

  • 24:5 너는 고운 가루를 가져다가 떡 열두 개를 굽되 각 덩이를 십분의 이 에바로 하여
  • 24:6 여호와 앞 순결한 상 위에 두 줄로 한 줄에 여섯씩 진설하고
  • 24:7 너는 또 정결한 유향을 그 각 줄 위에 두어 기념물로 여호와께 화제를 삼을 것이며
  • 24:8 안식일마다 이 떡을 여호와 앞에 항상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니라
  • 24:9 이 떡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리고 그들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 그에게 돌리는 것으로서 지극히 거룩함이니라 이는 영원한 규례니라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율법의 목적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지 죽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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