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역사] 3) 모세의 탄생부터 사사시대까지(B.C. 1526?~1050?)
[성경의 역사] 3) 모세의 탄생부터 사사시대까지(B.C. 1526?~1050?)
- 출애굽 시대
야곱에 내려간 후 약 400 년이 흐릅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정확하게 단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급속하게 불어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두려워합니다. 결국 그들을 노예로 삼고 건축사업에 투입합니다. 바로는 새로 태어나는 남자 아이를 죽이라고 명합니다. 그때 모세가 태어난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가 아름다워 죽이지 못하고 석달을 키웁니다. 더 이상 키울 수 없게 되자 갈대상자를 만들어 나일강에 버립니다. 바로왕 공주가 우연히 나일강에 나갔다고 갈대상자에 떠내려 오는 아이를 보고 자신의 양자를 삼습니다. 떠내려가는 남동생을 지켜보던 미리암이 찾아가 모세의 친 어머니(요게벳)을 유모로 소개합다. 그렇게 모세는 친 어머니의 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의 마음을 담아 찬양한 곡]
모세가 마흔이 될 때, 히브리인들을 괴롭히는 애굽관리를 죽이고 도망갑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미디안의 제사장이던 이드로의 사위가 되어 양을 치며 40년을 보낸다. 40년이 되던 해 양을 치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가까이 갑니다. 그 때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 명하고 소명을 주십니다.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을 받고 애굽으로 되돌아간다. 10가지 이적을 통해 애굽을 벌한 다음 모세를 이스라엘을 데리고 애굽을 나오게 된다. 그 때가 B.C. 1446년이다. 그때 장정만 60만 명이었으니 4인 가족만 생각해도 모두 240만 명이라는 엄청난 인구였다. 학자들인 성경에 나타난 인구를 그리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인할만한 어떤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또한 그대로 믿어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출애굽의 열 가지 재앙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좀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애굽의 신들을 벌하기 위함이라고 밝히셨다.(출 12:12) 즉 출애굽 때 열 가지 재앙은 애굽의 신들을 징벌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열 가지 재앙과 그와 관련된 애굽의 신들이다.
1. 물이 피로 변함(7:14-25) 나일강의 신 하피(Hapi)
2. 개구리(8:1-15) 개구리의 신 헤케트(Hekqet)
3. 이(8:16-19) 주술의 신 토트, 땅과 사막의 신 세트(Set)
4. 파리(8:20-32) 파리의 신 우아티트(Uatchit), 질병을 치료하는 신 케페라(Khephera)
5. 돌림병(9:1-5) 수소의 신 아피스(Apis), 암소의 신 하토르(Hathor)
6. 악성종기(9:8-12) 대지의 신 타이폰(Typhon), 치료의 신들 토트, 이시스, 프타
7. 우박(9:13-35) 대기의 신 슈(Shu), 하늘의 여신 누트(Nut), 생산의 신 오시리스(Osiris), 번개의 신 레슈푸, 비와 천둥의 신 토트
8. 메뚜기(10:1-20) 곡식을 지켜주는 신 세라피스(Serapis), 곡물의 신 세트(Seth)
9. 흑암(10:21-29) 태양신 라(Ra), 대기와 불의 신 호루스(Horus), 하늘의 여신 눗(Nut), 하토르(Hator)
10. 장자의 죽음(11:1-12:36) 생명의 신 프타아(Ptah), 재생의 신 민(Min),
출산시 여인을 돌보는 신 헤케트(Hekqet), 어린이 수호신 이시스(Isis), 다산의 신 오시리스(Osiris)
- 광야 시대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은 가장 먼저 시내산으로 간다.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는 사십일을 금식하며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아 내려온다. 그런데 백성들이 모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모세의 형 아론은 괴롭혀 황금송아지를 만들게 한다. 이것을 본 모세는 가져온 돌을 깨버리고 황금송아지를 가루로 만든다. 모세는 다시 시내산에 올라가 십계명을 받아 온다. 가나안에 열두 정탐꾼을 보낸다. 하지만 열 명의 정탐꾼이 비극적인 보고를 하게 되어 결국 하나님을 불신하게 된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징계로 40년 동안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며 방랑의 시간을 보내다 모두 죽는다.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대를 중심으로 가나안에 들어가게 된다. 광야에서 하나님께 제사하는 성막을 만들고 아론이 대제사장으로 임명되고, 레위인들은 성막을 맡는 일을 하게 된다. 40년 후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다.
출애굽 경로
라암셋 출발(출12:37) - 숫곳(출12:37) - 비돔(출13:20~22) - 바알스본(출14:1~20) - 마라(출14:21~15:26) - 엘림(출15:27) - 신광야로(출16:1~36) - 둡가(민33:13) - 알루스(민33:13) - 르비딤(출17:1~18:27,민33:14) - 시내산(출19:1~40:33) - 다베랴(민10:33~11:30) - 하세룻(민11:51~12:15) - 가데스로 12:16~14:43) - 가데스(민14:44~20:21) - 호르산(민20:22~21:3)
마라에서 쓴 물 사건이 일어난다. 르비딤에서 아멜렉과 전투한다. 시내산은 출애굽 후 10일 후에 도착하고 40일 동안 금식 한 후 출애굽 50일 째 되는 날 십계명을 받는다. 이날은 신약의 오순절 사건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출애굽기 19장부터 레위기는 시내산에서 머물렀던 두 달 동안에 일어난 일이다. 성막을 짓고, 아론을 제사장으로 세우고 레위지파의 일을 알려 준다. 광야 생활의 대부분은 민수기에 담겨 있다. 마지막 몇 달은 모압 평지에서 보낸다. 모세의 설교와 죽음이 기록된 신명기는 모세오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지휘권이 이양된다.
- 가나안 정복전쟁
여호와의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받을 디디자 물이 갈라진다. 이스라엘은 마른 땅으로 홍해를 건너듯 요단강을 건넌다. 길갈에서 할례를 받는다. 첫 성인 여리고성을 일주일 동안 돈다. 마지막 날은 일곱 바퀴를 돌고 함성을 지르자 무너진다. 이때 두 정탐꾼을 보호해준 라합과 그의 가족을 구한다. 그렇게 7년 가나안 전쟁이 시작된다. 전쟁이 끝나고 각 지파별로 제비를 뽑아 기업을 분배 받는다. 레위지파는 땅을 분배 받지 못하고, 도피성의 일부만을 얻게 된다. 도피성은 모두 6개다. 갈릴리 북쪽에 게데스, 갈릴리 동편에 골란, 길르앗 라못, 사해 북동쪽에 베셀, 요단 서쪽 가나안 본토에는 세겜과 헤브론이다.(수20:7-8).
- 사사시대
사사시대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 시작된다. 비록 12지파가 가나안땅을 제비뽑아 분배 받았지만 완전히 정복한 것이 아니다. 여호수아가 없는 상태에서 각 지파들은 분배받은 땅을 정복해야 한다. 사사시대는 이스라엘 전체를 이끌 수 없는 통합적 지도자의 부재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사기는 왜 이스라엘에 왕이 필요한가를 설명하기 위해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사사시대를 대개 410년 정도로 잡지만 성경에 기록된 모호한 언급에 근거하기 때문에 정확한 연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사사(Judge)의 히브리어는 ‘쇼패팀’으로 ‘재판하다’의 뜻을 가진 ‘샤파트’의 복수형이다. 사사들은 제사장이나 왕처럼 혈통에 의해 세워지지 않고 하나님의 성령의 임함으로 세워지는 선지자와 비슷하다. 선지자와 왕의 이중적 역할을 동시에 감당했다. 모두 16명의 사사가 세워진다. 엘리와 사무엘까지 사사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사사기가 교훈하는 것은 모세의 율법을 지켰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지키신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명에 불순종할 때 내부와 외부의 적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심판하신다. 사사시대는 왕이 없는 시대 가장 혼란했던 시기의 이야기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굳이 왕이 없어도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의 왕이 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사기는 사사들의 이야기로 끝이 나지 않고 레위인의 첩 이야기와 베냐민 지파의 악행으로 인한 내분으로 끝이 난다. 힘을 합해 가나안 정복에 나섰던 각 지파들은 결국 얼마가지 않아 끝없는 타락의 연쇄고리 안에 빠져들고 결국 내전이 일어나 베냐민 지파가 거의 소멸될 정도가 된다. 시작은 가나안 족속들을 하나님의 공의의 칼로 무찌르지만 마지막은 이스라엘 자신이 가나안 족속보다 더 타락해 심판 받아야할 대상으로 전락되고 만다. 사사기는 모세의 율법에 약속된 계명이 어떻게 이스라엘에게 적용되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많은 학자들의 다윗의 왕을 옹호하기 위한 신학적 장치라고 하지만 신빙성이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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