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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9장 강해

그일라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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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9장 강해

여호수아 9장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들과 맞서는 중에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사건을 기록합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스스로 결정한 선택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 줍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에게 멸망당하지 않기 위해 속임수를 사용해 화친을 맺었고, 이스라엘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조약을 체결합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지혜의 중요성과, 잘못된 결정 후에도 맺은 약속에 대한 책임감과 신실함을 지키는 자세를 가르쳐 줍니다.

 

1. 가나안 족속들의 두려움과 연합 (여호수아 9:1-2)

이스라엘이 여리고와 아이 성을 정복하자, 가나안 여러 족속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전진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 싸우기로 결의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임하는 두려움이 점차 가나안 전역으로 퍼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이 족속들은 이스라엘과 대적할 방법을 모색하면서, 기브온 사람들처럼 계략과 거짓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자들도 나타나게 됩니다.

 

가나안 족속들이 연합했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앞으로 강력한 영적·육체적 싸움에 직면할 것을 암시합니다. 신앙의 여정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 할 때 외부의 대적들이 연합하여 방해하려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 (여호수아 9:3-13)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전략적으로 속임수를 사용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오자 자신들을 이웃한 족속이 아닌, 먼 나라에서 온 사절단처럼 위장합니다. 그들은 낡은 의복과 해진 신발, 곰팡이 핀 떡을 가져와 장거리 여행을 해온 것처럼 꾸밉니다.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는 매우 치밀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위대한 업적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과 평화 조약을 맺고 싶다고 제안합니다. 이 계략은 이스라엘의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하나님께 묻지 않고 외형적인 증거만으로 판단하도록 유도합니다.

 

3. 여호수아의 실수와 화친 조약 (여호수아 9:14-15)

기브온 사람들의 계략에 속아 넘어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그들의 말과 외모만 보고 판단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렸고, 그 결과 기브온 사람들과 화친 조약을 맺고 그들을 살려 주기로 약속합니다.

 

이 사건은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지 않고 인간적인 판단에 의존할 때 쉽게 실수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신앙생활에서 외부 상황과 사람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어떤 일이 눈에 명확해 보일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4. 진실이 드러남과 이스라엘의 반응 (여호수아 9:16-21)

화친 조약을 맺은 지 사흘 후, 이스라엘은 기브온 사람들이 가까운 이웃임을 알게 됩니다. 백성들은 지도자들이 속은 것을 알고 크게 분노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맺은 조약을 깨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조약을 깨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의 신실함을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가 실수를 하더라도 맺은 약속을 지키는 책임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결정을 내렸더라도, 이미 한 약속은 신실하게 지켜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 속에서 책임감과 정직함을 지켜야 할 이유를 보여 줍니다.

5. 기브온 사람들의 운명과 종살이 (여호수아 9:22-27)

여호수아는 기브온 사람들에게 그들의 속임수에 대해 질책합니다. 그러나 이미 맺은 조약을 깨뜨리지 않고 그들을 살려 두되,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한 종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제사장들이 사용하는 물을 긷고 나무를 패는 성막 봉사의 종이 됩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속임수를 통해 목숨을 부지했지만, 그 대가로 이스라엘 공동체에 평생 종으로 묶여 살아야 했습니다. 이는 잘못된 선택이 결국 자유를 잃고 굴욕적인 삶으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줍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과의 조약 안에 머무르는 것이 죽음보다 나은 선택임을 보여 주며, 하나님의 백성에게 속하는 것이 생명을 의미한다는 영적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결론

여호수아 9장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내린 결정의 결과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맺은 약속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은 속임수에 넘어가 기브온 사람들과 화친을 맺었지만, 그 후에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신실함을 지키려는 자세를 잃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명확해 보이는 상황도 하나님께 묻고 인도하심을 구해야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2. 책임감을 지키는 신실한 태도가 필요하다. 이미 맺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중요합니다. 우리의 실수를 만회하는 방법은 정직과 책임감입니다.
  3. 속임수와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기억해야 한다. 기브온 사람들은 목숨을 구했지만 종살이라는 대가를 치렀습니다. 잘못된 방법은 결국 불명예로 이어지며 자유를 잃게 만듭니다.

결국 여호수아 9장은 우리의 선택이 공동체와 개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결정을 해야 합니다. 실패한 선택이 있더라도 신실함과 책임감을 지킬 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회복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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