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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5장 강해 베데스다 연못과 예수님의 권위

그일라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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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5장 강해: 베데스다 연못과 예수님의 권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요한복음 5장을 함께 살펴보며 예수님의 치유 사역과 그분의 신적 권위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요한복음 5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에서 병자를 고치시는 기적과, 그 기적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가지신 권위를 분명히 드러내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신성, 그리고 그분의 구속 사역에 대해 깊이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베데스다 연못에서의 치유: 38년 된 병자를 고치심 (요 5:1-9)

 

(1) 베데스다 연못의 배경

요한복음 5장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신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그곳에는 베데스다 연못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많은 병자들이 그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은 당시 사람들이 병이 낫는 신비로운 연못으로 여겼습니다. 연못의 물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자가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요 5:4). 따라서 이 연못은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장소였고, 많은 병자들이 치유받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 38년 된 병자와 예수님의 대화

이 연못 근처에 38년 동안 병에 걸려 있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요 5:5). 그는 오랫동안 치유받지 못하고 연못 근처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을 보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 5:6)라고 물으십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병을 치유하려는 물리적 관심을 넘어서, 예수님께서 그의 영혼과 내면의 상태를 주목하고 계심을 나타냅니다.

 

병자는 예수님의 질문에 연못에 들어갈 사람이 없다는 답변을 하며,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설명합니다(요 5:7). 그는 육체적 연약함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외와 영적 갈증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가 자신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알고 계셨고, 바로 그 절망 속에서 그를 치유하실 준비가 되어 계셨습니다.

 

(3) 예수님의 치유

예수님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요 5:8)라고 명령하시며, 즉각적으로 병자를 치유하십니다. 그는 38년 동안 움직이지 못했지만,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에 곧바로 자리를 들고 걸어갑니다(요 5:9). 이 사건은 예수님의 권위와 능력을 강력하게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육체적 치유를 통해 단순히 병을 낫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시는 구원자이십니다.

 

2. 안식일 논쟁: 예수님의 신성과 권위 (요 5:10-18)

 

(1) 안식일 규범과 논쟁의 시작

병자가 치유된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요 5:9). 당시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매우 엄격하게 지켰고, 안식일에 어떠한 노동도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 병자를 안식일에 고치시고, 그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그가 안식일 규범을 어겼다고 비난합니다. 그들은 병자를 고친 예수님께 분노하며 그분을 비난하기 시작합니다(요 5:10-12).

 

(2) 예수님의 답변: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예수님은 이 비난에 대해 매우 중요한 답변을 하십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 이 말씀은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하시는 매우 중요한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에도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주를 창조하신 후에도 계속해서 생명을 유지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그 하나님과 동일한 권위를 가지시고, 안식일에도 사람을 구원하고 회복시키는 일을 하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 말씀이 매우 충격적인 이유는,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하신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신성 모독으로 여겼고, 그분을 죽이려고 더욱 결심하게 됩니다(요 5:18).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계심을 분명히 하십니다.

 

3. 예수님의 신적 권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요 5:19-30)

 

(1) 예수님의 신적 권위의 근거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자신의 신적 권위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설명하십니다.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요 5:19). 여기서 예수님은 자신이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분이 아니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어 일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일을 보고 행하듯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완전히 순종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2) 생명을 주시는 권위

예수님은 또한 생명을 주시는 권세가 자신에게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의 뜻대로 살리느니라" (요 5:21). 하나님 아버지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는 능력을 가지신 것처럼, 예수님도 죽은 자를 살리는 생명의 권세를 가지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육체적 부활만을 의미하지 않고, 영적인 생명을 주시는 구원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3) 심판하시는 권위

예수님은 더 나아가 심판하시는 권세도 자신에게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요 5:22). 예수님은 인류를 심판하실 권위를 가지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믿는 자들은 영생을 얻고 심판을 면하게 되며, 그분을 믿지 않는 자들은 심판에 이르게 됩니다(요 5:24). 이는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지는 구원과 심판의 역사를 분명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4) 두 가지 부활

예수님은 이어서 두 가지 부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선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요 5:29). 생명의 부활은 예수님을 믿고 순종한 자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의미하며, 심판의 부활은 예수님을 거부하고 악을 행한 자들이 영원한 심판에 이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영원한 생명과 심판이 예수님을 통해 결정된다는 중요한 진리입니다.

 

4. 예수님에 대한 증거들 (요 5:31-47)

 

(1) 세례 요한의 증언

예수님은 자신이 하시는 말씀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여러 증언들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증인은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증언하며,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분명히 알렸습니다(요5:33-35). 세례 요한의 사역은 예수님에 대한 중요한 증언이었습니다.

 

(2) 예수님의 행하신 일

두 번째 증거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입니다. "내가 하는 그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하나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 5:36).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들, 병자들을 치유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일들은 모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3) 성경의 증언

마지막으로, 성경이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성경을 연구하며 영생을 얻고자 하지만, 성경이 바로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고 있음을 강조하십니다(요 5:39). 구약 성경 전체는 예수님에 대한 예언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분이 오셔서 구속의 역사를 이루실 것임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 증언들을 믿지 않았고,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사람의 영광을 구했으며(요 5:44), 이는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완고한 마음을 책망하시며, 그들이 모세의 글을 믿었다면 예수님을 믿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요 5:46-47).

 

결론: 예수님의 신성과 권위를 믿고 따르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복음 5장은 예수님의 신적 권위를 강력하게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육체적 치유뿐만 아니라 영적인 치유를 이루시는 분이며, 하나님의 아들로서 생명과 심판의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그분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게 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권위와 신성을 깊이 깨닫고, 그분을 향한 믿음과 순종으로 우리의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문제를 아시고, 우리의 영혼과 삶을 회복시키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을 믿고 따르며, 영생과 생명의 부활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분이 생명을 주시고,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키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깊이 믿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그분의 은혜 안에서 날마다 새로워지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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