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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7장 강해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님

그일라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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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7장 강해: 초막절에서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요한복음 7장을 함께 살펴보며 예수님께서 초막절이라는 중요한 절기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전하셨는지, 그리고 그분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어떻게 굳건히 할 수 있는지를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요한복음 7장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생수의 근원으로 선포하시며, 그분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기록한 중요한 본문입니다.

 

1. 초막절과 예수님의 등장 (요 7:1-13)

 

(1) 초막절의 배경
요한복음 7장은 초막절이라는 유대인들의 중요한 절기에서 시작됩니다.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공급하심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이 절기 동안 유대인들은 초막을 짓고 머물면서,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그들에게 만나와 물을 공급해 주신 것을 기억했습니다. 또한, 초막절은 추수 감사절의 성격도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매우 중요한 절기였습니다.

 

(2) 예수님의 형제들의 불신
초막절이 다가오자 예수님의 형제들이 예수님께 예루살렘으로 가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라고 조언합니다(요 7:3-4).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그분이 예루살렘에서 공개적으로 기적을 행하여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를 기대했습니다(요 7:5).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세속적인 기대에 따르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맞추어 행동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며(요 7:6), 하나님의 계획에 맞추어 행동하실 것을 분명히 하십니다.

 

(3) 예수님의 비밀스러운 등장
예수님은 결국 비밀리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십니다(요 7:10).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선한 분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은 백성을 미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요 7:12). 이처럼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지만, 그분의 정체를 분명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오해는 예수님께서 아직 자신의 완전한 구속 사역을 이루지 않으셨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2. 예수님의 가르침과 권위 (요 7:14-24)

(1) 예수님의 가르침의 기원
절기 중반쯤, 예수님은 성전에 올라가셔서 가르치기 시작하십니다(요 7:14).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유대인들은 놀라며 그분이 어떻게 배운 적이 없는데 이런 지식을 가질 수 있는지 의아해합니다(요 7:15).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신의 가르침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그 가르침이 진리인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요 7:18-17).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한 신앙적 원칙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곧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자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진리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 때,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적인 진리로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2) 예수님의 신적 권위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분이며, 그분의 사역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십니다(요 7:18). 예수님은 자신의 영광을 구하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예수님이 세상의 인정이나 영광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역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하십니다.

 

예수님은 또한 유대인들이 모세의 율법을 따르면서도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것을 지적하십니다(요 7:19). 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자를 고쳤다고 비난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율법의 참된 정신이 무엇인지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할례를 행하는 유대인들의 관습을 예로 들어, 안식일에도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을 설명하십니다(요 7:23).

 

(3) 겉모습이 아닌 의로운 판단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고 말씀하십니다(요 7:24). 그들은 율법의 외적인 규칙에만 집착한 나머지,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채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공의로운 판단을 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우리도 종종 외적인 것에 치우쳐 사람이나 상황을 판단할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뜻과 사랑의 마음으로 올바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3.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논란 (요 7:25-36)

(1)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논란
예수님이 가르치시고 기적을 행하실 때, 예루살렘 사람들 사이에서 그분의 정체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면 어디서 오시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요 7:27). 그들은 예수님이 갈릴리 출신이라는 이유로 메시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 예수님의 선포
예수님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기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알고 내가 어디서 온 것도 알거니와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니라 나를 보내신 이는 참되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요 7:28).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분임을 명확히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따라 이 땅에 오신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유대인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그분을 잡으려 했지만, 아직 그분의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요 7:30).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그분의 타이밍에 이루어집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타이밍을 신뢰하고, 그분의 계획이 완벽하게 이루어짐을 믿어야 합니다.

 

4. 생수의 약속: 영적 목마름의 해답 (요 7:37-39)

(1) 초막절의 마지막 날
초막절의 마지막 날, 큰 날에 예수님은 성전에 서서 큰 소리로 외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요 7:37-38). 이 말씀은 초막절의 물 붓는 의식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초막절 기간 동안 제사장들은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길어 와서 제단에 붓는 의식을 행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물을 공급하셨던 사건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의식의 절정에서 자신이 바로 생수의 근원임을 선포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영적 갈증을 해결할 유일한 분이십니다.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는 결코 다시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그를 통해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2) 성령의 약속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생수성령을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7:39에서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아니하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고 설명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임하셨고, 그들을 통해 생수의 강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이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영적 생명을 누리며, 그 생명은 우리 안에서 넘쳐흐르게 됩니다. 성령의 역사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고, 그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복음의 통로가 됩니다.

 

5. 예수님에 대한 반응: 갈림길에 선 사람들 (요 7:40-53)

 

(1) 다양한 반응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참 선지자로, 또 다른 사람들은 메시아로 받아들였습니다(요 7:40-41). 그러나 여전히 그분이 갈릴리 출신이라는 이유로 메시아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요 7:42).

 

이처럼 예수님에 대한 반응은 믿음과 불신으로 나뉩니다. 믿는 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구원의 생수를 얻지만, 믿지 않는 자들은 편견과 오해로 인해 그분을 거부합니다.

 

(2) 유대 지도자들의 논의와 니고데모의 변호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체포하려 했지만, 성전 경비병들조차 그분의 말씀에 감동을 받아 그를 잡지 못했습니다(요 7:45-46).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권위가 있음을 느꼈지만, 지도자들은 그들의 마음이 굳어져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때 니고데모가 등장합니다. 그는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님을 밤에 찾아왔던 바리새인입니다. 그는 지도자들에게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심판하느냐?"(요 7:51)라고 말하며, 예수님에 대한 공정한 판단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그의 말을 무시하며, 그 자신도 갈릴리에서 선지자가 나올 수 없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생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복음 7장은 예수님이 생수의 근원이심을 선포하시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영적 목마름을 해결할 유일한 분이시며, 그분께 나아오는 자는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나아가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 안에서 영적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해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적 생명을 채우시는 분임을 깊이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그분 안에서 영원한 생수를 누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도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요한복음 7장을 통해 예수님께서 생수의 근원이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그분께 나아가 우리의 영적 갈증을 채우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그 생수가 흘러나와, 다른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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