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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7장 강해

그일라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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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7장 개요

예수님을 찾아온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제자 중 몇이 손을 씻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방합니다. 그러나 에수님은 사람을 정말 더럽히는 것은 외부에서 먹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라 말합니다. 속이 더러우면 아무리 외부에서 정결하게 해도 모두 더러워지기 마련입니다. 수로보니게 ㅇ인이 예수님을 찾아와 어린 딸을 고쳐 달라 말합니다. 이 부분은 이스라엘은 예수님께 나오지 않지만 이방인인 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을 찾는다는 것이 강조됩니다. 마지막으로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칩니다.

 

  • 1-23절 진실로 부정한 것
  • 24-30절 수로보니게 여인의 간청
  • 31-37절 귀 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심

 

1-23절 진실로 부정한 것

 

보았더라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스스로 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리새인은 레위인이 아닌 일반 사람으로 스스로 율법을 지킨다고 생각하는 거룩한 자들입니다. 서기관들은 율법을 복사하고 가르치는 자들로 늘 하나님의 말씀과 가까이하여 스스로 정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매우 잘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보며 놀라고 말았습니다. 제자 중 몇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손을 씻지 않으면 부정을 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것은 '보았더라'라는 동사입니다. 우리는 당연히 보이지 않나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신과 관련이 있거나 지식이 있는 것만을 봅니다. 옛 속담에 신발 장수는 신발만 보이고, 우산장수는 우산만 보입니다.  심리학에서 칵테일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라는 것도 자신과 관련이 있는 것은 어떤 소음 속에서도 잘 듣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보았습니다. 무엇을 보았을까요? 병자의 치유, 예수님의 사랑스러운 모습, 제자들의 열정? 아니었습니다.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지 않는 제자들을 본 것입니다. 보이는 것은 그들 자신입니다. 당신은 무엇을 보십니까? 그게 당신입니다.

 

어찌하여

그들은 보는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속에서 부글부글한 마음을 발설합니다.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하면서 따져 묻습니다. 그들은 제자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어찌하여라는 말에는 자만과 교만이 들어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경험과 해석으로 상대방을 판단합니다. 결국 '내가 알려 줄 테니 너희를 잘못을 시인하고 교정해라'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이러한 잘못을 저지르는지 모릅니다.

 

마음을 멀도다

그들의 억지에 주님은 이사야 말씀을 인용하여 그들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있음을 고발합니다. 이사야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겉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진정한 사랑의 행위는 없음을 고발합니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삶의 고백임을 알려 줍니다.

 

지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도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계명'(7절)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돌려 말하면 하나님께서 명하지 않는 이상한 계명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그것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죠.  8절에는 다시 '사람의 전통'이라고 말합니다. 처음 어떤 계기로 만들어진 것이 시간이 흐르면 진리가 되고 전통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전통을 좋은 것이나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그들이 마음이 멀어지자 전통은 그들을 옭아매는 올무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전통이 무서운 이유는 종종 전통이 하나님의 말씀과 충돌할 때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전통을 택했습니다. 전통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왜 중세 교회가 그렇게 깊은 수렁에 빠졌을까요? 전통 때문입니다. 전통을 필요하지만 잘못하면 하나님과 대적할 수 있다는 것은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개혁되면 계속하여 개혁 되어야 합니다.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주님은 제자들을 불러 놓고 진정으로 부정하고 더러운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 더럽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 비교가 있습니다. 분명 구약/율법 -신약/복음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그 차이는 명백합니다. 구약은 외부의 부정한 것을 만지면 부정해 집니다. 그래서 정결의식을 통해 정해집니다. 하지만 신약은 죽은 자, 혈루증 걸린 자를 만지면 부정한 그들이 살아나고 회복되어 정해집니다. 이것이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오는 것이 실제입니다.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제자들이 예수님의 설명이 부족한 것임을 깨닫고 다시 묻습니다. 주님은 다시 설명해 줍니다. 주님은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은 마음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도 들어가 소화가 되러 다시 배출됩니다. 필요 없는 것은 나가는 자연스러운 소화의 과정이죠. 바로 이점에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19절) 말씀하십니다. 그렇지 않나요? 바울도 이런 말을 했죠. 하여튼 음식은 음식의 일만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이죠. 즉 아무리 정갈하고 정결한 음식을 먹어도 그 음식은 음식일 뿐이고, 마음을 변화 시키지 못한다는 것이죠. 음식과 마음은 다른 것이죠. 하지만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은 악하고 추합니다. 주님은 타락한 인간의 심성을 말씀하십니다. '악한 생각과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입니다. 주님은 이 모든 것이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결국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리 정결한 방법으로 음식을 먹어도 변하지 않게 됩니다.

 

24-30절 수로보니게 여인의 간청

 

두로 지방으로 가서

주님은 의도적으로 두로로 가셨습니다. 두로와 시돈은 고대 페니키아 지방으로 무역을 통해 강력한 경제력을 획득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항구가 그렇듯 배를 타야하는 곳들은 미신과 우상숭배가 극심합니다. 바알이 탄생한 곳이 바로 두로와 시돈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곳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곳에서 필요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숨길 수 없더라

모두가 갈급했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싶어서, 주님의 능력을 알기에 주님 곁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주님은 소문내지 않아도 소문이 났고, 알리지 않아도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귀신들린 딸을 둔 여인은 능력이 많다는 예수님이 자신의 집 근처에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여인에게 예수님의 소문은 생명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포자기하고 그냥 집에 있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일어났고 예수님께 향했습니다.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힘써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예수의 소문'을 전해야 합니다.

 

개들에게 던짐이

주님은 여인의 청을 단박에 거절합니다. 진심으로 그것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않다면 두로에 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님은 여인의 믿음을 시험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개로 취급했습니다. 개는 부정한 동물이며, 사람들이 버린 음식을 먹고 다니는 반은 들짐승이었습니다. 굉장히 모욕적인 표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을 설득해 자신의 딸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31-37절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심

 

예수께 나아와

여인을 고친 주님은 다시 두로는 나와 시돈과 데가볼리를 거쳐 갈릴리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안수하여 주기를 간구했습니다. 세상은 병들고, 아프고, 고통받는 사람들로 넘쳐 납니다. 주님은 그들을 치유하시고 회복시키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주님이 가는 곳마다 치유와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도 문제를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에바다

에바다는 아람어로 '열려라'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지만 그들의 막히 귀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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