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2장(James Chapt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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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James
야고보서 2장(James Chapter 2)
1. 본문 읽기
먼저 본문을 소리 내어 읽으십시오. 가능한 2번 정도 읽기를 권합니다. 만약 설교자라면 5번 정도 읽기를 권합니다.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2: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2:2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2:3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2:4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2: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2:6 너희는 도리어 가난한 자를 업신여겼도다 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느냐 2:7 그들은 너희에게 대하여 일컫는 바 그 아름다운 이름을 비방하지 아니하느냐 2:8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2:9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2: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2:11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2:12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2: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 2: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2:15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2:16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2: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2:18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 2:19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2:20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 2:21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2: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2:23 이에 성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2:24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2: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
야고보서 2장 구조분석
2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공동체 안에서 부를 잣대로 편을 가르고 차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행위가 아닙니다. 그런데 그러한 일이 일어 나고 있었고, 야고보는 그러한 일에 대해 주의를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두에서는 가난한 자라고 차별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두 번째 단락에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야고보서 2장 전체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8절)는 말씀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2:1-13 서로 차별하지 말고 사랑하라
2:14-26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
2:1-13 서로 차별하지 말고 사랑하라
[강해]
야고보는 서로 차별하지 말 것을 권면하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져’(1절)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즉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서로 차별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은 높음도 낮음도 강함도 약함도 없습니다. 모두가 그리스도의 지체이며,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동등한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 공동체서 안에서 부한 자들이 가난한 자들을 심하게 차별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했습니다.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회당에 들어오면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3절)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남루한 곳을 입은 가난한 사람들이 들어오면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3절) 말하며 그들을 무시했습니다. 야고보는 이러한 차별을 ‘악한 생각으로 판단’(4절)하는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들의 생각이 악한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피흘심으로 구원하신 사람을 가난하다는 이유로 차별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그들이 판단이 악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ㄱ. 가난한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여 믿음에 부요하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대단히 역설적인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가난한 사람이 믿음에 부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가난함은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이끕니다. 또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5절)하게 하십니다. 야고보는 가난한 자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함께 묶어 설명합니다.
ㄴ. 부자는 가난한 자를 업신여긴다.
두 번째 이유는 부자의 악함 때문입니다. 부자들은 가난한 자를 엽신 여기고 ‘너희’를 억압하고 법정으로 끌로 갑니다. ‘너희’에 주목해 봅시다. 야고보는 ‘너희’들이 좋아하고 존중히 여기는 부자들이 ‘너희’들을 억압하고 법정에 끌고 간다고 말합니다. 이게 말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너희’들이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부자들은 성도들이 가진 ‘아름다운 이름을 비방’(7절)합니다.
ㄷ. 성경적으로 옳지 않다.
세 번째 이유는 차별은 성경적으로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핵심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는 것이며, 이것은 ‘최고의 법’입니다.(8절) ‘하라’는 명령입니다. 반드시 순종해야할 계명입니다. 만약 순종하지 않으면 율법을 범하게 되어 죄인이 됩니다. 성경은 ‘이웃을 사랑하라’ 말합니다. 그러나 차별은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며, 죄를 짓는 것입니다. 모든 율법을 다 지켜도 하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는 율법을 범한 자가 됩니다.(10절) 결국 차별은 죄를 짓는 것이며,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악한 죄입니다.
ㄹ. 긍휼 없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야고보는 차별하는 자들을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로 규정합니다. 긍휼을 행하지 않는 자는 ‘긍휼 없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13절) 차별은 이웃에 대해 긍휼을 베풀지 않는 것이며, 존재가 아닌 소유로 사람을 판단하는 악한 행위입니다.
2:14-26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
이제 야고보는 믿음과 행함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이지적(理智的) 관념으로만 믿음을 이해하는 이들에게 주는 경고입니다. 야고보는 믿음이 결코 지식의 차원에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날 때 살아있는 믿음이 된다고 말합니다.
ㄱ. 말로만 하는 믿음
야고보는 죽은 믿음의 예를 ‘말로만 하는 믿음’으로 설명합니다. 어떤 사람이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습니다. 그런 형제에게 말로 ‘평안해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말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습니다. 보호하지도 않고, 먹을 것도 주지 않고, 따뜻하게 입을 옷도 주지 않습니다. 이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17절)입니다.
ㄴ. 귀신의 믿음
두 번째 죽은 믿음의 특징은 바른 교리를 아는 것을 실제의 믿음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19절에서 야고보는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한 것이지만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고 말합니다. 귀신들도 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자신이 성경을 많이 알고, 정통 신앙을 고수하고 있다고 하여 바른 믿음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믿음을 단지 아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야고보는 보여지지 않는 믿음을 ‘헛것’(20절)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일찍이 사랑 없음을 ‘소리나는 구리’로 표현했고, ‘아무 것도 아’니라고 선언했습니다. 심지어 ‘아무 유익도 없다’고 경고했습니다.(고전 13:1)
[고전 13:1-3]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좋은 교단, 좋은 노회, 정통이 있는 교리를 안다고 해도 그것이 자신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ㄷ. 아브라함의 믿음
야고보는 행함이 있는 믿음이 무엇인가 설명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아버지로 부르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은 아이를 낳을 수 없었지만 약속을 받고 ‘갈바를 알지 못한 채’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에 도착에 평생을 그곳에서 장막을 짓고 살았습니다. 백 세가 되어 약속받은 아들을 낳아 ‘웃음’이란 뜻의 ‘이삭’을 낳습니다. 그런데 어느나 갑자기 하나님께서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고민하지 않았고, 즉각 순종하여 삼일길을 걸어 모리아 산에 도착했습니다. 제단을 쌓고, 나무를 올려 제사를 드릴 준비를 했습니다. 이삭을 결박하여 잡으려 했습니다. 이때 하늘의 천사가 찾아와 죽이지 말라하여 이삭을 죽지 않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숲에서 숫양을 발견하고 이삭을 대신해 제단에 바칩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 하여 ‘여호와 이레’라고 부르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렸습니다. 야고보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22절)다고 말합니다. 야고보는 아브라함의 순종을 하나님께서 ‘의’로 여기셨다라고 말합니다.
ㅁ. 행위로 온전하게 되는 믿음
야고보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정의하면 ‘믿음이 행함과 함께 일하고’(22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일하다’의 뜻을 가진 헬라어는 ‘수네르코에(συνεργέω)’인데 ‘함께 걷다(work together)’의 뜻입니다. 믿음과 행함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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