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5장(James Chapter 5)

야고보서 5장(James Chapter 5)

 

1. 본문 읽기

먼저 본문을 소리 내어 읽으십시오. 가능한 2번 정도 읽기를 권합니다. 만약 설교자라면 5번 정도 읽기를 권합니다.

 

 

2. 강해

 

5장은 지금까지 전한 메시지의 요약이자 마지막 권고를 담고 있습니다.

 

1-6절 부한 자들에대한 경고

7-11절 인내에 대한 권면

12-20절 맹세와 기도, 전도

 

1. 1-6절 부한 자들에대한 경고

 

1-6절까지는 부한 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상할 정도로 야고보서 안에는 부자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시가긍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야고보가 갖는 독특한 정체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야고보서에 등장하는 부자들은 일반적인 부자로 보편화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볼로로 그랬고, 마가도 상당한 재력가였습니다. 그들이 다 악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악한 성향이 다분히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부한 자들의 악

 

ㄱ. 말세에 재물을 쌓았다.(3절)

 

부자들이 책망을 받는 이유는 그들이 재물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종말론적 관점에서 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음에도 자신의 소유를 조금도 사회에 환원하지 않고, 이웃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에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ㄴ. 품삯을 주지 않았다.(4절)

 

부한 자들의 부는 불의의 터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재물을 쌓기 위해 추수꾼들에게 마땅히 지불해야할 품삯을 주지 않았습니다. 당시 노동자들은 하루일하고 하루 먹고 사는 가난한 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부를 위해 물리력을 동원해 정당하게 지불해야할 품삯을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을 위해 타인들을 철저히 수단화시키는 악 중의 악입니다. 야고보의 경고가 심각한 이유는 지금 이 서신을 읽고 있는 이들이 교회 밖 사람들이 아니라 교회 안 성도들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이용해 자신의 배를 채우려는 악한 자들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다고 말합니다.

 

ㄷ. 부자들은 사치하고 방종했다.(5절)

 

5절을 보십시오. 세 번째 악을 지적합니다. 부자들을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했습니다. 그들이 누리는 쾌락과 사치는 정당하게 주어야할 품삯을 주지 않는 불의한 것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굶기고 자신을 배부르게 하는 자들에게 경고합니다. [저는 이 본문을 설교자인 제 자신에게 적용시켜 보았습니다. 혹여나 교회에서 사례를 받으면서 성도들의 영적인 배를 굶기지 않았는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에 게으르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사실,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성경을 읽고 설교 준비하는 데 시간을 보냅니다. 설교를 위해 상당히 비싼 주석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한 달에 수십만 원을 책을 사는데 투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를 진심으로 사랑했는가 자문하니 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설교하는 것이 좋아 그냥 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진심이 아닌 나의 쾌락을 위해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ㄹ.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다.(6절)

 

네 번째는 부자들은 의인들을 정죄하고 죽였습니다. 과연 야고보의 말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수 없으나 만약 정말 이런 일이 있다면 슬프고 통곡할 일입니다. 우리는 구약의 북이스라엘 왕 아합이 자신의 채소밭을 만들기 위해 나봇의 포도원을 강탈한 사건을 알고 있습니다. 비록 자신이 직접한 것이 아니라 이세벨의 간교함을 통해 얻은 것이기도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합이 그 죄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이세벨의 비참한 죽음을 예언하고, 아합 역시 처참하게 죽을 것임을 예언했습니다.(왕상 21장)

 

[왕상 21:23-24] 23 이세벨에게 대하여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개들이 이스르엘 성읍 곁에서 이세벨을 먹을지라 24 아합에게 속한 자로서 성읍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고 들에서 죽은 자는 공중의 새가 먹으리라고 하셨느니라 하니

 

ㅁ. 부한 자들에 대한 심판

 

야고보는 부한 자들의 재물이 ‘썩었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들의 옷은 좀먹었습니다.(2절) 3절에서는 그들의 금과 은이 녹슬었다고 말합니다. 문법적으로 헬라어 완료시제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말로 옮기면 이미 그들이 재물들과 보석들이 썩었고, 녹슬었다는 과거와 현재의 의미로 받을 수 있습니다. 5절에서는 ‘살육의 날’를 통해 그들의 심판의 때가 멀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2. 7-11절 인내에 대한 권면

 

그럼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ㄱ. 인내하라.(7절)

 

야고보는 7절에서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고 권면합니다. 즉 주님께서 마지막 심판을 시행할 때가지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농부가 늦은 비와 이른 비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렇게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말은 기다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심판이 확실히 임하기 때문에 마땅히 기다리는 것이 맞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즉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8절을 보십시오.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하라고 권면합니다.

 

ㄴ. 서로 원망하지 말라.(9절)

 

‘원망하다(στενάζω)’는 뜻은 ‘깊이 신음하고 한숨을 쉬다’는 뜻입니다. 동일한 단어가 히브리서 13:17에서 ‘근심하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히 13: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이 말의 뜻은 단지 누군가를 원망하는 한국적 이미지가 아니라 누군가를 바라보며 절망스럽게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을 깊은 절망에 떨어뜨리는 행위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ㄷ. 선지자들의 본을 배우라.(10절)

 

세 번째 구약에 있는 선지자들의 본을 배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면서 고난을 당하고, 버림을 당하고, 죽임을 당했지만 영원한 하나님의 본향을 기대하며 기꺼이 고난의 길을 걸으며 인내한 것처럼 인내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하나님께서 욥을 긍휼히 여기신 것처럼 하나님을 바라는 자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3. 12-20절 맹세와 기도, 전도

 

성도가 고난의 시간에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13절을 보십시오. 고난 당하는 자가 있다면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14-18절에서는 믿음의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구약 선지자 중에서 가장 강력한 능력을 행했던 엘리야도 우리와 성정이 같았다고 소개합니다. 그럼에도 의인의 기도는 그 어떤 기도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누가 의인입니까? 하나님을 신뢰하고 예수의 보혈으로 죄사함을 받고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우리들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기도하십시오. 우리의 기도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가장 적당한 때에 가장 적합하게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