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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장 강해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그일라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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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장 강해

  •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 – 나사로의 부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11장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장은 나사로의 죽음과 부활을 다루며,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신 분이심을 드러내는 매우 중요한 본문입니다. 나사로를 살리시는 사건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깨닫고, 그분이 우리에게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통해 참 소망을 다시 발견합니다.

 

1. 나사로의 병과 죽음 (요 11:1-18)

 

(1) 나사로의 병
요한복음 11장은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으로 시작됩니다. 나사로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빠였으며, 그들은 모두 예수님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요 11:3)라고 전합니다. 그들은 나사로가 병들었을 때 예수님께서 즉시 오셔서 그를 고쳐주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2) 예수님의 반응
예수님은 이 소식을 들으시고,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요 11:4).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며, 그 사건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즉시 나사로에게 가지 않으시고 이틀을 더 머무르십니다(요 11:6). 이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때에 맞추어 일하신다는 원칙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지연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더 큰 영광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3) 제자들과의 대화
이틀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대로 다시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최근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돌로 치려 했던 사건을 기억하며 위험을 경고합니다(요 11:8).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시며, 나사로가 "잠들었다"고 말씀하십니다(요 11:11). 제자들이 이를 육체적 잠으로 이해했을 때,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었다고 명확하게 말씀하시며, 그곳에 가서 그를 다시 살리실 계획을 밝히십니다.

 

2. 마르다와 마리아의 믿음과 대화 (요 11:17-37)

 

(1) 마르다와의 대화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도착하셨을 때, 나사로는 이미 죽은 지 나흘이 되었고, 많은 유대인들이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로하고 있었습니다(요 11:17-19). 마르다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요 11:21)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을 믿었지만, 죽음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네 오라버니가 다시 살아나리라"(요 11:23)라고 말씀하십니다. 마르다는 이 말을 최후의 부활에 대한 약속으로 이해하며, 먼 미래의 사건으로 받아들입니다(요 11:24).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이 단순한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그분 자신이 바로 부활이요 생명임을 선포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1:25-26). 이 말씀은 예수님이 죽음 자체를 이기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2) 마리아의 고백과 슬픔
마르다는 이 말씀을 믿고 마리아를 부르러 갑니다. 마리아도 예수님께 나아가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요 11:32). 마리아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슬픔을 보시며, 예수님은 깊이 통분히 여기시고 눈물을 흘리십니다(요 11:33-35).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아셨고 그를 살리실 계획도 있었지만, 인간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감을 나타내는 장면입니다. 우리 고통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우리의 아픔에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3. 나사로의 부활: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 (요 11:38-44)

 

(1) 무덤 앞에서의 기도
예수님은 나사로가 묻힌 무덤으로 가십니다. 그 무덤은 돌로 막아져 있었고,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그 돌을 옮기라고 명령하십니다(요 11:39). 마르다는 이미 나흘이 지나 냄새가 날 것을 염려하며,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요 11:40)고 하시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기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 보며 기도하십니다. 그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기 위해, 또한 주변의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게 하시기 위해 이 일을 행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요 11:41-42).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긴밀한 관계를 나타내며, 그분의 사역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나사로의 부활
예수님은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라고 외치십니다(요 11:43). 그러자 죽었던 나사로가 무덤에서 나옵니다. 그의 손과 발은 여전히 천으로 묶여 있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여 있었지만, 그는 죽음에서 살아났습니다(요 11:44).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을 주시는 분임이 이 기적을 통해 분명히 드러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앞으로 이루실 자신의 부활을 예표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4. 유대 지도자들의 반응: 예수님에 대한 음모 (요 11:45-57)

 

(1) 많은 사람들이 믿음
나사로의 부활을 목격한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요 11:45). 이 사건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강력히 증언하는 표적이었고, 그분의 능력이 죽음을 이기시는 권세에까지 이른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2)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음모
그러나 이 기적은 유대 지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정치적 위협으로 보았고, 로마 당국의 반발로 인해 자신들의 권력이 약화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공회를 소집하여 예수님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요 11:47-53). 대제사장 가야바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유익하니라"고 말하며, 예수님이 민족을 위해 죽어야 할 운명이라고 주장합니다(요 11:50).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예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한 사람으로서 온 인류를 위해 죽으실 구세주이십니다.

 

(3) 예수님의 은둔
이 사건 이후,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있는 곳을 떠나 에브라임이라는 마을로 가셔서 잠시 조용히 지내십니다(요 11:54). 그러나 유월절이 가까워지며,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고, 유대 지도자들은 그분을 체포할 계획을 구체화합니다(요 11:57).

 

결론: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복음 11장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는 분임을 강력히 선포하는 장입니다. 나사로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분을 믿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으며, 죽음을 넘어선 참된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죽음과 어둠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주이심을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요한복음 11장을 통해 예수님께서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죽음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며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신 것처럼, 우리의 영적 눈도 열어 주셔서 참된 믿음과 소망을 가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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