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1장 주해와 묵상
전도서 11장
전도자는 인생의 불확실성 속에서 아낌없이 나누고 투자하라고 권면합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어 인생을 즐기되,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심판하실 것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젊음의 때를 기뻐하고, 걱정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권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는 경건한 태도도 함께 요구됩니다.
간략한 구조 분석
- 아낌없이 나누고 투자하라 (1-6절)
- 인생의 즐거움과 책임 (7-10절)
1. 인생의 기회와 투자 (전 11:1-2)
11:1 -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이 구절은 인생에서 아낌없이 투자하고 나눔을 실천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떡을 물 위에 던진다"는 표현은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하거나 선행을 베풀라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물 위에 던진 떡은 당장 사라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선행이나 투자가 되돌아와 좋은 결과를 맺게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이는 인생에서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한 베풂이 결국에는 보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강조합니다.
11:2 -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이 구절은 재앙이나 어려움에 대비하여 자신의 재산이나 자원을 여러 곳에 나누어 두라는 교훈을 줍니다. 이는 분산 투자와 같은 원리로, 삶의 불확실성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하고 나눌 것을 말합니다. 이는 경제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선행, 나눔 등 다양한 차원에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미리 베풀고 나누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 더 큰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 인생의 불확실성 속에서 행동하라 (전 11:3-6)
11:3 -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나니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자연 현상을 통해 인생의 불가피성을 상징적으로 묘사합니다. 구름에 비가 차면 내리고, 나무가 쓰러지면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처럼,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인간의 통제 밖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통제할 수 없으며,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11:4 - "풍세를 살피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전도자는 미래를 지나치게 염려하는 사람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경고합니다. 바람이 언제 불지, 구름이 언제 비를 내릴지를 걱정하는 사람은 씨를 뿌릴 기회를 놓치고,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인생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경고하며,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11:5 -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뱃속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것을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전도자는 인간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바람이 어떻게 불고, 태아의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일은 우리에게 신비로 남아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겸손과 신뢰를 가져야 함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미래나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기보다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해야 합니다.
11:6 -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될는지 저것이 잘될는지 혹 둘이 다 잘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전도자는 어떤 일이 성공할지 알 수 없으므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수고하라고 권고합니다. 아침에도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는 것은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고,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인생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며,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 어떤 일이 성공할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3. 젊음과 기쁨을 누리라 (전 11:7-10)
11:7 -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전도자는 인생의 기쁨을 누리라고 말하며, 빛과 해를 보는 것, 즉 삶을 누리는 것이 아름답고 귀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하루의 삶이 선물임을 깨닫고,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리라는 권고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그 시간을 감사히 여겨야 합니다.
11:8 -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전도자는 우리가 긴 삶을 살게 될지라도 기쁨을 누리되, 동시에 고난의 날들이 많을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인생에는 밝은 날뿐만 아니라 어두운 날도 찾아오며, 그 속에서 우리는 인생의 무상함과 유한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기쁘게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11:9 -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전도자는 청년들에게 젊음을 즐기라고 권고합니다. 젊은 시절은 삶의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이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을 최대한 누리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그 기쁨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인생을 즐기되 경건하게 살며,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11:10 - "그런즉 근심을 네 마음에서 제하여 버리며..."
전도자는 삶에서 근심을 멀리하고, 건강한 마음과 신체로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인생의 모든 것이 허무함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 속에서 근심하지 않고, 삶을 감사히 누리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젊음의 때는 잠시 지나가는 시기이지만, 그 시기를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묵상
전도서 11장은 인생의 불확실성과 유한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완전히 알 수 없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주어진 기회와 삶을 감사히 누리며,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미래를 두려워하거나 지나치게 염려하는 대신, 하나님께서 주신 지금 이 순간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맡겨진 일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또한 전도서는 젊음을 소중히 여기고, 그 시기를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의 시간으로 즐기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경건함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경고도 함께 주어집니다. 인생은 잠시지만, 그 잠시 동안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기쁨과 축복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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