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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5장 주해와 묵상

그일라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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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5장 요약

전도자는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행동할 것을 강조하며, 말을 적게 하고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키라고 권고합니다(전 5:1-5).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성급한 약속은 피해야 합니다(전 5:2). 또한, 부와 재물을 쫓는 것이 결국 헛된 일임을 경고합니다(전 5:10). 재산을 모아도 만족을 주지 못하며, 부유한 자는 더 큰 근심을 갖게 됩니다(전 5:12). 전도자는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감사하며, 수고한 결과를 즐기는 것이 최선임을 말합니다(전 5:18-20).

전도서 5장 구조

  1.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한 예배 (5:1-7)
  2. 부의 헛됨과 고통 (5:8-12)
  3. 하나님의 선물과 삶의 기쁨 (5:13-20)

 

전도서 5장 주해와 묵상

전도서 5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가짐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부와 명예의 덧없음을 강조합니다. 전도자는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예배와 신실함을 강조하며, 물질적 부를 추구하는 삶의 허무함을 설명합니다. 이 장은 인생의 진정한 기쁨과 만족이 하나님 안에서만 발견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1. 하나님 앞에서의 신중함과 경외 (전 5:1-7)

5:1 -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 네 발을 삼갈지어다..."
전도자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태도에 대해 경고하며, 예배를 드릴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발을 삼간다'는 것은 성급하거나 무례하게 행동하지 말고, 경건하고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배는 그저 의례적인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경외심이 없는 예배는 형식적일 뿐이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는 진심과 경건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5:2 -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전도자는 하나님 앞에서 말을 조심하라고 권면합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지혜와 능력이 제한된 존재이므로, 경솔하게 말하지 말고 신중한 태도로 기도와 서원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며, 우리는 땅에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과 동일한 위치에 있지 않으며, 그분의 주권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이 구절은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 책임 있는 것이어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인간이 한 말은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섣불리 한 약속은 취소되지 않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5:3 - "일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전도자는 복잡한 상황이나 과도한 말이 결국 헛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즉, 너무 많은 생각과 말이 진정한 신앙을 방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단순하고 신중한 태도로 나아가며, 지나치게 말하는 것보다 경건하고 침묵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절과 같은 '말'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많은 말을 하면 잘못된 말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5:4-5 -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전도자는 하나님께 서원할 때 신중해야 하며, 서원한 것을 반드시 지키라고 말합니다. 서원은 하나님께 약속하는 것이므로, 그것을 어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무책임함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서원에 신실하길 원하시며, 성급한 서원을 하는 것보다는 아예 서원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책임감을 강조합니다.

 

5:6 - "네 입으로 내게 죄를 짓게 하지 말며..."
서원을 지키지 않으면 말로 인해 죄를 짓게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서원이란 우리의 말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므로, 경솔한 말로 인해 하나님께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도자는 특히 우리의 말이 가져오는 책임과 그로 인한 결과를 주의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5:7 - "꿈이 많으면 헛된 것들도 많으니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전도자는 꿈이나 말이 많을수록 헛된 것들도 많아진다고 말하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중심입니다. 인간의 생각이나 말은 일시적이고 불완전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영원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궁극적인 태도, 즉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분을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2. 세상의 부조리와 권력의 한계 (전 5:8-9)

5:8 - "너는 어느 지방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정의와 공의를 왜곡하는 것을 볼지라도..."
전도자는 세상에서 공의와 정의가 왜곡되는 것을 언급합니다. 세상에서는 권력자들이 약자를 억압하고, 정의를 왜곡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불의를 알고 계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세상의 부조리와 불공정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결국 공의로 모든 것을 판단하실 것입니다. 인간의 권력과 부는 영원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최종적인 권위를 가지신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5:9 - "땅의 이익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있나니..."
이 구절은 땅의 생산물과 부가 모든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전도자는 세상의 부가 권력자나 소수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어야 함을 지적합니다. 땅에서 나오는 생산물은 사람들에게 나눠져야 하며, 이러한 나눔 속에서 공동체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3. 부와 명예의 덧없음 (전 5:10-17)

5:10 -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전도자는 물질적 욕망의 끝없는 추구를 경고합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는 결코 만족을 얻지 못하며, 재물은 더 많은 욕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물질적 부는 영원한 만족을 주지 못하며,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만듭니다. 인간의 탐욕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도자는 강조하며, 재물 추구의 무익함을 경고합니다.

 

5:11 - "재산이 많아지면 그것을 먹는 자들도 많아지나니..."
재물이 많아질수록 그 재물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부유해지면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 관리하는 사람들, 또는 부를 나누어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결국 재산을 소유한 자는 자신이 그 재산을 온전히 즐길 수 없고, 오히려 걱정과 부담이 늘어날 뿐입니다.

 

5:12 -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달게 자거니와..."
전도자는 노동자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며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음을 말합니다. 그가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노동자는 밤에 잘 수 있으며, 재산을 너무 많이 가진 자는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잠들지 못합니다. 이는 지나친 재물의 축적이 오히려 인간의 평안을 빼앗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5:13-14 - "내가 해 아래에서 큰 불행 되는 일을 보았나니..."
전도자는 재물을 축적하는 것이 결국 큰 불행을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많은 재물을 가진 자들이 그 재물을 잃게 될 수도 있으며, 그 재산이 사라지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는 부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며, 재물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인생의 불행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5:15 -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전도자는 인간이 세상에 벌거벗고 태어났듯이, 죽을 때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이 구절은 인간의 필멸성과 유한성을 강조하며, 재물의 일시적인 성격을 보여줍니다. 결국 우리는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으며,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5:16-17 - "그가 일생 동안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
재물의 추구가 가져오는 결과는 어둠과 고통입니다. 많은 것을 소유한 자들은 종종 걱정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며, 그들의 삶은 평안과 기쁨이 아닌 불안과 불만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재물의 축적은 오히려 인간을 어두운 길로 이끌며, 참된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4. 하나님의 선

 

물로서의 삶의 기쁨 (전 5:18-20)

5:18 -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전도자는 인생에서 참된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임을 강조합니다. 인간은 자신이 수고한 대가를 즐기며,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쁨을 찾아야 합니다. 재물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5:19 -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하나님께서 재물과 부를 허락하실 때, 그 재물을 올바르게 누리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재물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라, 그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고 누리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기뻐하기를 원하십니다.

 

5:20 -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많이 기억하지 아니하리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삶의 짧고 일시적인 것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며, 날마다 주어진 것에 만족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참된 기쁨이며,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묵상

전도서 5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며, 우리의 재물과 수고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는 겸손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세상에서의 부와 권력은 일시적이고 헛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안은 영원한 것입니다.

 

우리의 재물이 많든 적든, 우리의 수고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감사히 여기고, 주어진 일상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쁨을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그 안에서 만족과 평안을 찾는 삶이 바로 참된 지혜의 길임을 전도서 5장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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