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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9장 주해와 묵상

그일라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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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9장

전도자는 모든 사람의 운명이 동일하다고 말하며, 의인과 악인, 선한 자와 죄인 모두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동안 인생을 기쁨으로 즐기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죽은 자에게는 더 이상 기회가 없으므로, 지금 주어진 삶을 소중히 여기라는 권면입니다. 또한 지혜가 강력하지만, 세상에서 종종 무시되거나 부당하게 취급받는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간략한 구조 분석

  1. 인간의 동일한 운명: 죽음 (1-6절)
  2. 삶을 즐기고 최선을 다하라는 권면 (7-10절)
  3. 지혜의 힘과 무시당하는 현실 (11-18절)

 

1. 모든 사람에게 닥치는 죽음 (전 9:1-6)

 

9:1 - "이 모든 것을 내가 마음에 두고 이 모든 것을 살펴본즉 의인들과 지혜자들과 그들의 행위가 하나님의 손에 있나니..."
전도자는 의인과 지혜자들조차도 그들의 운명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행위나 지혜만으로는 그들의 미래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만 참된 안전과 미래를 찾을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9:2 -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그 모든 것이 일반이라. 의인과 악인과 선한 자와 깨끗한 자와 부정한 자에게 이르는 일이 일반이니..."
전도자는 의인과 악인, 선한 자와 악한 자 모두에게 동일한 운명이 다가온다고 말합니다. 그 운명은 곧 죽음입니다. 이 세상에서 의롭게 살았든, 죄악 가운데 살았든 결국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는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인간의 유한함을 깨닫게 만듭니다.

9:3 -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 중에 악한 것이 있는데 곧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이라..."
전도자는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임하는 것이 세상의 '악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아무리 선하게 살았다고 하더라도 결국 악인과 같은 운명, 즉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점에서 세상은 불공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이러한 불평등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9:4 - "모든 산 자 중에 들어 있는 자에게는 소망이 있나니..."
죽은 자는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없지만, 살아 있는 자는 여전히 소망이 있습니다. 비록 인생이 짧고 불확실하더라도,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주어진 삶을 기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살아 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는 말은 삶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라는 가르침입니다.

9:5-6 - "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며..."
산 자는 죽음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삶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느낄 수 없으며, 그들의 사랑, 미움, 시기도 사라졌습니다. 이 구절은 죽음 이후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강조하며,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을 경외하고 삶을 기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2. 삶의 기쁨을 누리라는 권고 (전 9:7-10)

 

9:7 -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양식을 먹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전도자는 지금 주어진 삶을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아가라고 권고합니다. 먹고 마시는 일상적인 활동조차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여기며,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의 본질적인 문제를 깊이 고민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9:8 - "네 옷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기름을 그치지 않게 할지니라"
흰옷과 기름은 기쁨과 축복의 상징입니다. 이는 우리가 항상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즐기며, 그분의 축복 속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과 감사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9 -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전도자는 헛된 인생이라 할지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고 권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삶의 헛됨을 인식하면서도, 그 속에서 사랑과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9:10 - "무릇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전도자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권고합니다. 삶은 짧고, 죽음 이후에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으므로,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일들을 충실히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맡은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으로, 이를 힘써 이루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태도입니다.

 

3. 인간의 한계와 불확실성 (전 9:11-12)

 

9:11 -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전도자는 인생이 항상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개된다고 말합니다. 빠른 자가 경주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며, 강한 자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인간의 지혜나 능력으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습니다.

9:12 - "사람이 자기의 때를 알지 못하나니..."
전도자는 인간이 자신의 때를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생은 때로 불확실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갑작스러운 재앙이나 사고를 미리 알 수 없으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어진 삶을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4. 지혜의 유익과 그 한계 (전 9:13-18)

 

9:13-15 - "내가 해 아래에서 지혜를 보고 큰 것이라고 여긴 것이 이러하니..."
전도자는 작은 도시가 강한 왕에게 공격을 받을 때, 한 가난한 지혜로운 사람이 그 도시를 구해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비록 그 지혜로운 사람이 큰 공을 세웠지만, 그 후에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혜의 유익과 동시에 세상의 불공평함을 보여줍니다. 지혜는 큰 일을 이루지만, 세상은 그것을 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9:16 - "지혜가 힘보다 나으나..."
전도자는 지혜가 물리적 힘보다 더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혜가 아무리 유익하더라도, 세상은 그 가치를 항상 인정하지 않으며, 때로는 그 지혜가 무시되거나 잊혀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세상의 불완전함을 보여줍니다.

9:17 - "지혜자의 말이 우매자들의 고함보다 더 조용히 들리느니라"
전도자는 지혜자의 조용한 말이 우매자들의 시끄러운 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지혜는 소란스럽지 않지만, 그 효과는 훨씬 크고, 그 영향력은 더 깊이 퍼집니다. 이는 삶에서 지혜롭고 신중한 말과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9:18 - "지혜가 전쟁 무기보다 나으니라..."
전도자는 지혜가 전쟁에서 사용하는 무기보다 더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작은 실수가 큰 선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인간의 삶에서 지혜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 번의 어리석은 행동이 큰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묵상

전도서 9장은 죽음의 불가피성과 인생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모든 인간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그 앞에서 우리는 삶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일상의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먹고 마시며 즐기는 순간, 그리고 주어진 일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축복입니다.

또한 전도자는 인간의 지혜와 능력의 한계를 인식하고,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세상의 불의와 모순 속에서도 우리는 지혜롭게 살아가야 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전도서 9장은 인생이 불확실하고 때로는 불공평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순간들을 기쁘게 누리며, 그분의 섭리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참된 지혜임을 상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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