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8장 주해와 묵상
전도서 8장
지혜의 중요성과 한계에 대해 설명하며, 지혜자가 왕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권면이 나옵니다. 악인이 일시적으로 번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심판을 받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모두 알 수 없다는 한계를 강조합니다. 의인이 고난을 겪고 악인이 번성하는 역설적인 상황 속에서도, 인생을 즐기는 것이 인간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선물임을 말합니다. 악인의 번성은 잠시적입니다. 잠깐의 번성이 영원한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현재를 기뻐할 수 있어야합니다.
간략한 구조 분석
- 지혜와 왕에 대한 교훈 (1-9절)
- 악인의 번성과 의인의 고난 (10-14절)
- 하나님의 일과 인생의 즐거움 (15-17절)
1. 왕과 권력에 대한 지혜 (전 8:1-9)
8:1 -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랴?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의 빛나게 하나니 그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전도자는 지혜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혜는 사람의 마음과 얼굴을 변화시키고, 삶의 태도까지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지혜는 외적으로도 드러나며, 사람의 말과 행동 속에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 사물의 이치와 지혜가 병치 되고 있음을 봅니다.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에서 오는 것입니다.
8:2 -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는 네가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전도자는 왕의 권위와 명령을 따를 것을 권장합니다. 왕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단순한 세속적 복종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을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모든 권력은 하나님의 허락하에 존재하며, 이를 따르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8:3 -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히 하지 말며..."
왕의 앞에서 성급하게 행동하지 말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도자는 말합니다. 권력자 앞에서 서두르거나 경솔하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권력자의 의중을 파악하고, 때에 맞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8:4 -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 누가 그에게 이르기를 왕이 무엇을 하느냐 할 수 있으랴"
전도자는 왕의 권위와 권능이 절대적이라고 말합니다. 왕은 말하는 즉시 권력이 실현되며, 그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권력자에게서 오는 명령을 존중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권력 앞에서의 지혜로운 태도는 겸손과 순종입니다.
8:5 - "명령을 지키는 자는 나쁜 일을 알지 아니하리라..."
명령을 지키는 자는 해를 입지 않으며, 지혜로운 자는 적절한 때와 방법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 지혜는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언제 어떻게 실행할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상황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행동합니다.
8:6 - "무릇 모든 일에는 때와 판단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임하는 재앙이 큼이니라"
전도자는 인생의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와 판단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때를 알지 못하고, 예기치 못한 재앙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제한된 지혜와 시간에 대한 통제의 부재를 상기시키며, 우리는 늘 겸손하게 하나님께 의지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8:7 -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으며, 무엇이 일어날지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는 인간의 근본적인 한계를 보여주며, 전도자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8:8 - "사람이 바람을 주장하여 머물게 할 수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수 없으며..."
인간은 생명과 죽음에 대해 전혀 통제할 수 없습니다. 바람을 멈추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죽음의 날도 인간의 통제 밖에 있습니다. 전도자는 이 구절을 통해 인간의 유한함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8:9 - "이 모든 것을 내가 보고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마음에 두고 살펴보았더니..."
전도자는 세상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들을 관찰하며, 권력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는 불의를 목격했다고 말합니다. 이는 권력의 남용과 부패를 지적하며, 세상에서 권력의 불완전함을 보여줍니다.
2.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 (전 8:10-14)
8:10 - "그런즉 내가 본즉 악인은 장사지낸 바 되어... 이 성에서 그와 같이 행한 자도 잊어버림을 당하였도다"
전도자는 악인이 세상에서 형통하게 살다가 죽음 이후에도 장례를 성대하게 치르는 불공평한 현실을 지적합니다. 그들이 세상에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사람들은 그들을 잊게 됩니다. 이는 세상에서 악인이 영원히 기억되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서 최후의 심판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8:11 - "악한 일에 대한 징벌이 속히 시행되지 않으므로..."
악인이 즉각적인 처벌을 받지 않으면, 사람들은 더욱 악한 일을 저지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악한 자들이 형벌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 세상은 점점 더 악해집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하나님의 공의가 궁극적으로 실현될 것임을 믿으며, 세상의 불의에 대해 신앙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8:12-13 -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전도자는 악인이 장수하며 형통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참된 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악인은 장수할지라도 그들의 삶은 결국 허무하게 끝나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들의 삶이 더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8:14 - "세상에 헛된 일이 있나니 의인에게 악인의 행위가 당하는 것이 있고..."
전도자는 의인이 악인의 고난을 당하고, 악인이 의인의 축복을 누리는 불공평한 현실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모순은 인생의 한계와 헛됨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공의가 즉각 실현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해결될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3. 인생의 즐거움과 하나님의 섭리 (전 8:15-17)
8:15 -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해 아래서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음이라..."
전도자는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주어진 순간을 기뻐하며 누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미래나 불확실성에 집착하기보다는, 현재를 감사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이는 인생의 헛됨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이 주신 순간적인 즐거움을 소중히 여기라는 교훈입니다.
8:16-17 -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알고자 하며..."
전도자는 지혜를 통해 세상의 모든 일을 이해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의 일들은 인간의 지혜로는 완전히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겸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지혜는 한계가 있으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묵상
전도서 8장은 세상에서의 권력, 불의,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깊이 성찰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는 삶의 태도를 제시합니다. 권력과 지혜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하지만, 그것들이 최종적인 해결책은 아니며, 오직 하나님만이 인생의 모든 문제를 궁극 적으로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불의와 악인의 형통함을 보면서 좌절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공의와 섭리가 이루어질 것을 믿고, 현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지혜로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그분을 경외하는 것이 인생의 참된 지혜입니다.
전도서 8장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인간의 유한함을 인정하며, 세상의 불의 앞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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