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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2장 주해와 묵상

그일라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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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2장 요약

전도자는 쾌락, 재물, 건축, 음악, 지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했으나, 이 모든 것이 헛되다고 결론짓습니다(전 2:1-11).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낫지만,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 모두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전 2:14-18). 또한, 사람이 평생 수고한 결과가 죽음 후 다른 이에게 넘어가는 것 역시 헛되다고 말합니다(전 2:18-21).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을 누리는 것이 최선의 삶입니다(전 2:24-26). 즉 현재적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전도서 2장 구조

  1. 쾌락과 재물의 추구 (2:1-11)
    • 쾌락과 재물을 통한 인생의 의미 추구, 그러나 모두 헛됨.
  2. 지혜와 어리석음의 비교 (2:12-17)
    •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낫지만, 결국 두 자 모두 죽음에 직면.
  3. 수고의 헛됨 (2:18-23)
    • 수고한 결과가 타인에게 넘어가는 것의 허무함.
  4. 삶의 기쁨 (2:24-26)
    •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을 누리는 것이 최선.

 

1. 쾌락의 헛됨 (전 2:1-11)

2:1-2 - "내가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 삼아 너를 쾌락으로 즐겁게 하리라..."

전도자는 자신의 마음에 쾌락을 추구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즐거움과 쾌락이 인생의 의미를 줄 수 있는지 시험해 보았지만, 그 결과로 '헛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웃음"과 "희락"조차도 무의미한 것이었고, 이러한 일들은 참된 기쁨이나 만족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세속적인 쾌락과 재미가 일시적일 뿐이며, 인간의 내면의 깊은 갈증을 해소할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2:3 -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 마음이 지혜로 인도됨을 받는 동안에..."

전도자는 포도주와 같은 쾌락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시험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지혜를 잃지 않고 즐거움을 경험해 보려 했지만, 그 역시 무익한 것이었습니다. 전도자의 탐구는 단순한 감각적 쾌락을 넘어서, 인간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를 발견하려는 시도였습니다.

2:4-6 - "내가 나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였느니라..."

전도자는 건축물과 정원을 세우고, 포도원을 만들며, 물을 끌어와 나무를 심는 등 위대한 업적을 이뤘습니다. 이는 그가 물질적 성취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음을 나타냅니다. 그가 이룬 것들은 분명히 웅장하고 인상적인 것이었지만, 결국 그 역시 인생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의 성취와 업적도 결국에는 일시적이며, 그로 인해 참된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2:7-8 - "내가 은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노래하는 남녀와 여러 처첩을 두었으며..."

전도자는 물질적 부와 더불어 다양한 즐거움을 쌓아두었습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높임을 받고, 노래와 여러 쾌락들을 즐겼으며, 심지어 처첩을 두어 개인적인 만족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이러한 모든 물질적 풍요와 즐거움이 인생에 진정한 의미를 가져다주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2:9-10 - "내가 창성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자보다 지혜가 더욱 있었다..."

전도자는 부와 지혜 모두에서 이스라엘의 다른 왕들보다 뛰어났습니다. 그는 자신이 모든 쾌락을 마음껏 누렸으며, 마음이 원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모든 성공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만족을 얻지 못했습니다.

2:11 -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결국 전도자는 그가 한 모든 수고와 노력의 결과가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았다고 결론짓습니다. 그의 업적과 쾌락은 영원한 의미나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의 것들은 그 어떤 것도 인간에게 참된 영적 만족을 주지 못하며, 그가 아무리 많은 재물을 쌓고 성공을 거두어도 결국 그 모든 것이 공허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2. 지혜와 어리석음의 비교 (전 2:12-17)

 

2:12-13 - "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전도자는 지혜와 어리석음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그는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나음을 인정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빛 가운데 행하고, 어리석은 자는 어두운 곳에서 헤매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지혜 역시도 인간의 삶을 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을 발견합니다. 지혜가 일시적인 유익을 줄 수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모두 같은 운명, 즉 죽음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지혜도 무익해집니다.

2:14-15 - "지혜자의 눈은 그의 머리에 있고... 나는 심중에 이르기를..."

전도자는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 모두가 동일하게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가 아무리 지혜를 쌓아도 어리석은 자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되는 것은 부당하고, 이로 인해 그는 지혜조차도 헛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18 - "지혜자와 우매자가 영원히 기억됨이 없으리니..."

전도자는 지혜자나 어리석은 자 모두가 죽음 이후에는 기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세상에서 지혜를 쌓았든지, 어리석게 살았든지 결국 모든 사람은 잊혀지게 됩니다. 이는 인간의 모든 노력과 성취가 궁극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전도자는 여기서 지혜의 유한함과 무의미함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2:17 - "그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전도자는 삶 자체를 미워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 이유는 해 아래에서 이루어진 모든 일이 괴로움과 헛됨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도자는 세상에서의 삶이 괴로움과 헛됨으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고, 사는 것 자체에 염증을 느낍니다. 그가 지혜를 추구하고, 쾌락과 성취를 탐구해 보았지만 모두 무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실망감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회의로 이어지며, 전도자는 삶의 고통과 허무함 앞에서 좌절합니다. 이는 이 세상의 쾌락과 지혜가 인간의 영혼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3. 수고의 헛됨 (전 2:18-26)

2:18-19 - "내가 해 아래서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후사에게 남겨 주리라..."

전도자는 자신의 수고와 노력의 결과가 결국 다른 사람에게 넘겨질 것이라는 생각에 좌절합니다. 그는 자신이 평생 쌓은 업적과 재물이 자신보다 지혜롭지 못한 자에게 주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낍니다. 이것은 인간의 수고가 헛되다고 느끼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많은 성취를 이루어도 결국 그것을 지킬 수 없으며, 후손이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인간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2:20 - "이러므로 내가 내 마음으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실망하였도다"

전도자는 자신이 해온 모든 수고와 노력에 대해 크게 실망합니다. 이는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 결과가 불확실하며, 결국 남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 구절은 인간의 수고와 인생의 본질적 무의미함을 강하게 부각시킵니다. 전도자는 자신의 노력과 성취가 자신의 소유로 영원히 남을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실망감을 느낍니다.

 

2:21 - "어떤 사람은 지혜와 지식과 재주로 수고하였어도, 그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넘겨 주리니..."

전도자는 자신이 지혜와 재주로 이룬 것을, 그 수고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이 큰 허무함이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인간의 삶에서 흔히 일어나는 불합리함을 지적합니다. 우리가 평생 애써서 이룬 것들이 결국에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고,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든 우리는 더 이상 관여할 수 없다는 사실은 삶의 무상함을 보여줍니다.

 

2:22-23 -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전도자는 인간이 해 아래서 수고하고 애쓴 모든 것들이 결국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낮에도 밤에도 그에게는 근심과 수고가 따르고, 그의 마음은 편히 쉬지 못합니다. 인간의 수고는 끝이 없으며, 그 결과는 일시적일 뿐입니다. 전도자의 이러한 회의는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한번 제기하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2:24 -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그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 구절에서 전도자는 인생의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단순한 기쁨을 제시합니다. 즉, 인간이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수고하고 그 수고의 결과를 즐기며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현재의 삶에서 만족을 찾는 방법이라고 제안합니다. 전도자는 이 기쁨조차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선물이라고 인정합니다.

2:25-26 - "하나님이 그를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전도자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지혜와 기쁨을 주신다고 고백합니다. 반대로 죄인에게는 수고하여 쌓은 것을 의인에게 넘겨주는 역할을 맡기신다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의 지혜와 노력만으로는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모든 것은 결국 하나님께 달려 있으며, 인간의 삶에 참된 기쁨과 의미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묵상

전도서 2장은 인간이 쾌락, 지혜, 그리고 성취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헛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전도자는 자신이 누린 쾌락, 이루어낸 업적, 쌓은 재물 모두가 궁극적으로는 무익하고 공허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의 탐구는 인간이 자신의 노력과 성취만으로는 참된 만족을 얻을 수 없으며, 그 모든 것이 일시적이고 덧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이러한 허무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만족을 찾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간의 수고와 재물, 그리고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로서 받아들여야 하며,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기쁨과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전도자가 말하는 인생의 허무함은 인간이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없다는 깊은 깨달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도서의 이 가르침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성취와 성공만을 추구하는 대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찾고 그 안에서 참된 만족을 누리는 것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기쁨만이 인간의 모든 수고를 의미 있게 만들며, 그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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