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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주일 목) 새계명 서로 사랑하라

그일라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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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순간과 새 계명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요한복음 13장 31절부터 35절까지입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가룟 유다가 떠난 후, 제자들에게 남기신 중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가 되었으며, 이제 제자들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계신 이 순간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절정으로 향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이 구원의 역사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심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본질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영광이 무엇인지, 그리고 주님께서 남기신 사랑의 계명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실천되어야 하는지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영광의 순간을 선포하신 예수님 (요 13:31-32)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기 위해 떠난 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중요한 선언을 하십니다.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요 13:31).

 

인간적으로 볼 때, 예수님은 이제 가장 큰 고난과 수치를 앞두고 계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영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이루는 결정적인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완전히 이루어지고, 온 인류를 위한 구원이 성취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영광은 세상의 권력이나 명예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세상은 힘과 성공을 영광이라 생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희생과 사랑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영광은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며,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떠나가시는 예수님의 유언 (요 13:33)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전에 유대인들에게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니 내가 가는 곳에 너희가 올 수 없느니라"(요 13:33).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작은 자들아"라고 부르십니다. 이는 단순한 애정 표현이 아니라, 제자들이 여전히 영적으로 어린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아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떠나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제자들은 아직 그곳에 올 수 없다고 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며, 제자들은 이후 성령을 통해 그 길을 따르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지금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성령을 통해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 (요 13:34)

예수님께서는 이제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이 계명은 단순한 사랑의 권면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사랑은 단순한 인간적인 애정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희생적인 사랑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듯이, 우리도 그러한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고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사랑을 주고받지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은 변하지 않는 사랑이며, 희생을 동반하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이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세상에 나타나게 됩니다.

 

제자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사랑 (요 13:35)

예수님께서는 이 사랑이 단순한 윤리가 아니라, 제자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요소임을 강조하십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

 

세상은 교회의 크기나 능력, 교리의 정확성만으로 교회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인지, 사랑을 통해 알게 됩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서로를 돌보고 사랑함으로써 세상에 강력한 복음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능력은 그 구성원이 얼마나 사랑을 실천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는가?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드러나고 있는가?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결론: 사랑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에게 주신 가르침을 묵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향한 길을 영광의 길로 보셨으며, 제자들에게 사랑의 계명을 남기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첫째, 참된 영광은 희생과 순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둘째, 예수님의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희생적인 사랑이며, 우리도 그러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세상은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임을 알게 됩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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