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공부하는 법
성경 공부하는 법
성경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성경을 공부해야할까 막막합니다. 기독교 서점에 나가면 많은 성경공부 관련 서적들이 있지만 어떤 것들을 보아도 자신과 맞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처음 성경을 공부하려는 분들에게는 성경이 결코 쉬운 대상은 아닙니다. 설교를 많이 들었다고 성경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설교와 성경공부는 차원이 다릅니다. 진정한 신자는 스스로 성경을 읽고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종교개혁의 원리입니다. 이제 스스로 성경을 공부하고 싶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만 조언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성경 역사 이해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성경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쉬워 보이지만 의외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직접 배우거나 읽기 보다는 간접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성경의 역사를 간략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시중에 나가보면 성경 역사에 대한 간략한 책들이 있습니다. 이 책들을 두세 번 읽고 나면 성경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게 됩니다. 성경 개론보다 성경의 전체 흐름을 잡아주는 역사서를 먼저 읽어야 합니다.
성경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해야 성경을 읽을 때 '감'을 잡게 됩니다. 예를들면 열왕기서와 역대기서는 서로 겹쳐있고, 서술 방식이 다릅니다. 성경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두 성경을 함께 읽으면 헤갈리고 성경 읽기를 포기하기 쉽상입니다. 이럴 때 성경의 전체 흐름을 잡아주는 성경 역사 개요서가 필요합니다. 성경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면 테리 홀의 <성경 내비게이션(Bible Navigation)>을 읽으십시오. 교회를 몇 년 다녔지만 스스로 성경 읽기가 힘든 분들도 추천합니다. 재미있고 쉽습니다.
2. 성경 개론서 읽기
그 다음 할일은 성경의 각 개론서를 읽어 보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성경의 개론을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개론서들을 읽고 나면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를 읽고 출애굽기를 읽고 민수기를 읽으십시오. 또한 신명기는 건너 뛰고 여호수아를 읽으면 좋습니다. 여호수아를 읽은 다음 룻기를 짧으니 그냥 읽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열왕기 상하를 읽고 역대기 상하는 건너 뛰어도 됩니다. 이런 식으로 중요한 성경 개요를 읽으면 좋습니다.
3. 기초 교리 배우기
교리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오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쉽고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누구신가? 라는 주제로 짧게 글을 써 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엄밀하게 기초 교리를 조직신학을 위한 기본적인 주제들을 다루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습세례 문답집을 가지고 간략하게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4. 핵심 교리 배우기
그 다음 할 일은 이제는 본격적으로 깊이있는 단계로 들어갑니다. 조직신학 개요나, 기독교 기본 교리라는 책들이 있을 겁니다. 이것은 후에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권만 여기서 소개하면 웨인 그루뎀의 <성경 핵심 교리>라는 책이 있습니다. 약간 두껍기는 하지만 한 번 읽고 나면 기독교가 무엇인지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조직신학
조직신학은 신학생들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인들은 시험칠 필요 없으니 편하게 그냥 읽기만 해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식으로 서술한 로이드 존스의 <로이드 존스 교리 강좌> 세트가 있습니다. 모두 세 권으로 되어 있고, 편하게 읽기만 해도 좋습니다.
6. 주제를 정해 공부하기
성경에는 다양한 주제가 있습니다. '언약' '사랑' '믿음' '기도' 등의 다양한 주제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골라 공부해 보는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 성경에 나타난 동물과 식물을 찾아가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저주와 고통, 소외과 무의 등을 뜻합니다. '가시가 되리라'나는 표현이 있는데, 이 표현은 고통을 주는 존재가 된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성경에는 다양한 주제와 표현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정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 묵상 또는 주해하기
저는 개인적으로 성경을 주해하고 묵상하는 것을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 어떤 공부법도다 탁월하고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 묵상이 아닌 주해가 바탕이 된 정경신학적 묵상이어야 합니다. 성경을 연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묵상하는 방법이죠. 이 부분도 후에 시간이 된다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천천히 성경을 공부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고 스스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신학 > 성경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롬파이아(rhomphair, rumpia, ῥομφαία) (0) | 2021.09.21 |
---|---|
성경을 어떻게 묵상해야 할까요? (0) | 2021.09.21 |
맥추절은 왜 7월 첫 주인가? (0) | 2021.07.03 |
호산나(Hosanna) 뜻과 용례 (0) | 2021.03.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