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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표기도문 10월 둘째주

그일라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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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표기도문 10월 둘째주일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 되시며, 시간과 공간을 주관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거룩한 예배의 시간, 저희를 당신의 존전 앞으로 부르시어 경배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것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미약한 영혼과 불완전한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아와 우리의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하오니, 저희의 연약함을 덮으시고 그리스도의 완전하심으로 채워 주옵소서.

 

하나님, 지금 이 순간 저희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세상의 소음 속에서 듣기 어려웠던 당신의 음성에 온전히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바쁜 삶의 흐름 속에서 잊고 있었던 당신의 은혜를 다시금 기억하며, 저희의 무심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섬긴다고 고백하면서도, 저희는 때로 세상의 편리함에 기대어 당신의 뜻을 구하지 않고, 이기적인 욕망에 따라 살아왔습니다. 주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욕구를 앞세우며, 진리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10월의 깊은 가을,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며, 저희의 삶에서도 영적인 결실을 거두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주님께서 씨를 뿌려주신 진리와 사랑의 열매가 저희의 삶 속에서 풍성하게 맺히게 하옵소서. 바람에 흔들리는 들녘의 곡식처럼, 저희가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시고, 오직 당신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서 인내의 열매를 맺는 자들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의 삶 속에서 당신의 뜻을 분별하기 원하나이다. 세상의 복잡한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저희가 가야 할 길을 비춰 주옵소서. 저희의 미약한 지혜로는 당신의 크신 계획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사오니, 성령께서 저희에게 분별의 영을 허락하사 매 순간 당신의 뜻에 따라 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세상은 저희에게 각기 다른 길을 제시하지만, 저희는 오직 주님의 길을 따르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시간,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주님의 손길로 교회를 더욱 굳건하게 세워 주시고,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교회 안에서 서로를 돌아보며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이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주님의 빛을 비추는 사명을 다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지역 속에서 이 땅의 어두운 곳을 밝히 비추는 등불이 되게 하시고, 진리의 깃발을 높이 들고 나아가는 주님의 군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세상은 여전히 혼돈과 갈등 가운데 있사옵니다. 나라와 나라가 분열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불신과 증오가 가득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이 세상 가운데 임하여, 모두가 화해하고 용서하며 살아가는 길을 찾게 하옵소서. 특히 고통받는 이웃들을 기억하시어,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고립된 이들에게는 새로운 소망을, 실의에 빠진 자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을 허락하사, 그들이 주님의 따뜻한 품 안에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저희 교회의 각 기관과 사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맡겨주신 사역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지게 하시고, 모든 섬김의 손길 위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헌신과 봉사를 통하여 당신의 나라가 이 땅에서 확장되게 하시며, 저희의 작은 수고가 영원한 주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는 이 땅의 순례자임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삶이 결코 영원하지 않음을 알고, 매 순간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희가 이 세상의 허망한 것들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오직 주님께만 소망을 두며,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을 위하여 간구하오니, 주님께서 그 입술을 주장하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그 말씀을 듣는 저희 모두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저희의 영혼이 그 말씀에 새로이 깨어나게 하옵소서. 목사님을 통하여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 마음에 깊이 박혀, 세상의 가치와 기준이 아닌 주님의 말씀만을 따라 살아가는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참 소망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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